[프라임경제] 삼성전자(005930)는 하반기 신제품 공개 행사인 '갤럭시 언팩 2022'를 10일 열고,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Z4' 시리즈를 공개한다.
경기침체로 전 세계 스마트폰 수요가 줄어드는 가운데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라인업을 공개해 폴더블폰의 대중화를 이끈다는 전략이다.

'삼성 갤럭시 언팩 2022' 초대장 이미지. ⓒ 삼성전자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10시(미국 동부 시간 오전 9시) '삼성 갤럭시 언팩 2022' 행사를 미국 뉴욕 현지에서 오프라인으로 열고 이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이번 언팩에서는 갤럭시Z폴드4와 갤럭시Z플립4을 비롯해 갤럭시워치5, 갤럭시버즈2 프로 등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초박형 유리로 접히는 주름 줄였다
갤럭시Z 4세대는 전작과 외형적인 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점쳐진다.
플립4는 전작과 유사한 투톤 디자인이 적용되고 색상은 보라 퍼플·블랙·라이트 핑크·골드 등 4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면부 커버 디스플레이도 2.1인치로 전작(1.9인치)과 비슷하다.
다만, 많은 지적을 받아왔던 폴더블폰 힌지(경첩) 부분의 주름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접히는 부분의 주름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슈퍼 UTG(초박형 유리)'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폴드4는 두 패널을 연결하는 힌지(경첩)를 2개에서 1개로 줄였다.
배터리도 3300mAh에서 3700mAh로 전작보다 용량이 400mAh 늘어난다. 충전 속도도 기존 15W에서 25W로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가 모인다.
폴드4도 플립처럼 주름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스크린 종횡비는 기존 24.5:9에서 23:9로, 내부 스크린은 5:4에서 6:5로 변경돼 화면비가 자연스럽게 개선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폴더블폰 신작들에는 그간 국내에서 적용되지 않았던 'e심(eSIM·내장형 가입자식별모듈)'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전해졌다.
e심은 스마트폰이 생산되는 과정에서부터 단말기에 내장되는 소프트웨어(SW) 형태이기 때문에 기존 유심(USIM·범용가입자식별모듈)과 달리 실물칩이 필요 없다. 소비자는 이통사로부터 기존 유심과 e심에 각각 번호를 받아 스마트폰 1대로 전화번호 2개를 쓰는 '듀얼심'이 가능해진다.
◆"폴더블폰 대중화"…갤노트 판매량 뛰어넘을까
삼성전자는 이번 신작을 통해 폴더블폰 대중화에 나설 방침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 ⓒ 삼성전자 뉴스룸 홈페이지
노태문 삼성전자 MX 사업부장(사장)은 최근 삼성전자 뉴스룸을 통해 '눈앞으로 다가온 폴더블폰의 진정한 대중화'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발표했다.
노 사장은 "2019년 삼성전자는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은 최초의 폴더블폰을 출시하며 산업의 미래를 완전히 바꿔 놓았다"면서 "지난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은 2020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1000만대에 육박했고 이러한 급속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일부 소수의 소비자를 위한 제품으로 시작했던 폴더블폰이 빠른 속도로 대세로 거듭나고 있어 진정한 대중화가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Z플립4·폴드4 판매량이 갤럭시 노트 이상의 판매량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김성구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지난달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폴더블 신모델의 성공적인 출시를 통해 폴더블 폰이 플래그십(최상위) 시장에서 중요한 카테고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제품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폴더블폰을 대중화해 기존 (갤럭시) 노트 이상의 판매량을 달성하도록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글로벌 시장서 中업체와 경쟁 불가피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시장에서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과의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갤럭시 언팩 시점에 맞춰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폴더블폰 강자인 삼성전자의 신제품 공개 직후 신제품을 선보이는 것이어서 의도적으로 시장의 관심을 분산시키려는 전략으로 보고 있다.
샤오미는 새 플래그십 스마트폰 '샤오미 믹스 폴드2'를 선보일 전망이다. 갤럭시 언팩 하루 뒤인 오는 11일 오후 7시 공개를 예고했다.
중국 레노버의 자회사인 모토로라도 샤오미와 같은 날 차세대 폴더블폰 '레이저2022'를 공개한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 오포도 이달내 폴더블폰 차기작을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언팩에서 공개되는 삼성전자의 신제품들은 오는 12일부터 전국 삼성전자 매장에서 전시를 시작하고, 16일께부터 사전예약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 출시일은 오는 26일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