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현대증권이 반도체 업종에 대해 '투자 유지' 의견을 제시했다. 현대증권은 7일 대만 현지 방문을 통한 현지 반도체 업체 수급 전망 분석을 공개했다.
현대증권 리서치센터 김장열 애널리스트는 "당사는 최근 대만의 난야, 이노테라 (양사 합 M/S 약 10~12%) 방문을 통해, 여전히 09년 상반기 출하량 전망이 불투명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말 방문때와 비교, 우선 투자자금 확보를 위한 Funding plan에 아직 실질적인 진전이 없다"는 것.
김 애널리스트는 "대만 반도체 업체들은 대부분 3~7억달러 전후의 증자 또는 차입금 조달을 계획중이지만 구체적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이것은 최근 DRAM 가격상승세가 기대만큼 가파르지 않고 완만한 모습을 보이고 일부 현물 시장 수요 부진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MeiYa의 경우 마이크론의 68나노 신제품 웨이퍼 투입이 당초 11월에서 09년 1~2월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노테라 측은 9월까지만이라도 주인이 정해지면 09년 계획 수립에 별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신제품 (마이크론 Stack 가능성 높음)이 제대로 양산되는 시점까지 출하증가율은 상당히 제한적일 것"이라고 가능성을 분석했다.
이에 따라 "결국 삼성전자, 하이닉스, 엘피다의 선두 3개 업체의 시장 지배력 강화 가능성이 더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어쨌든 현시점은 매크로 변수에 억눌려 과도하게 주가가 하락한 상태"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 하이닉스는 2분기 실적 수치에 관계없이 3분기 이익 개선 가능성은 여전히 매우 높고 4분기이후 09년 상반기까지 한국업체의 경쟁력 부각과 수급 안정지속 가능성을 고려하면 현시점은 적절한 분할 매수 재개 시점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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