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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미·중 긴장 고조에 '하락'…다우 1.2%↓

WTI, 0.56% 오른 배럴당 94.42달러…유럽 동반 '약세'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2.08.03 08:49:20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의 모습.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간 정치적 긴장 고조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의 발언에 하락했다.

2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대비 402.23p(-1.23%) 하락한 3만2396.17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7.44p(-0.67%) 내린 4091.19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20.22p(-0.16%) 밀린 1만2348.76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따른 정치적 긴장과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을 주시했다.

펠로시 의장은 중국의 반발에도 현지시간 2일 밤 대만에 도착했다. 그는 대만 도착 후 낸 성명에서 "미 의회 대표단의 대만 방문은 대만의 힘찬 민주주의를 지원하려는 미국의 확고한 약속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이번 펠로시 하원 의장의 대만 방문이 중국의 주권을 침해하지 않았으며, 미국의 하나의 중국 정책과도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정부는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이 이뤄질 경우 "결연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해 주권과 안보 이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 해군이 필리핀해에 전함 4척을 전개한 가운데, 이날 오전 중국군 전투기 4대가 대만 해협 중간선을 근접 비행하는 등 일순간 긴장이 고조되기도 했다.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 인상을 지속해야 한다는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이날 한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바뀌는 것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우리는 해야 할 일이 더 많다"며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내려가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53달러(0.56%) 상승한 배럴당 94.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51달러(0.5%) 오른 배럴당 100.54달러로 마감했다.

파리 증시 CAC40 지수는 전일대비 0.24% 하락한 6409.80,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30 지수는 0.23% 밀린 1만3449.20에 거래됐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은 전장대비 0.08% 떨어진 7409.11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대비 0.59% 내린 3684.63에 거래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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