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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스포츠카 역사를 새로 쓸 V6 296 GT3 공개

6기통 엔진 장착…전문 드라이버·젠틀맨 드라이버 모두 고려해 설계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2.08.02 14:26:53
[프라임경제] 페라리가 GT 레이싱에서 페라리의 미래를 책임질 296 GT3를 공개했다. 296 GT3는 페라리의 2인승 미드리어 엔진 스포츠 베를리네타 콘셉트의 최신작 296 GTB를 발전시킨 모델이다. 

296 GT3의 V6 엔진에는 동일한 간격으로 점화하는 120° V 구성이 도입됐다. 이런 V 내부의 터보 배치는 △소형화 △무게 중심 하향 △질량 감소 측면에서 이점을 제공하고, 매우 높은 수준의 출력을 제공하는 데에도 도움이 됐다. 

페라리 296 GT3는 트랙 안팎을 아우르는 혁신적인 프로젝트의 산물이다. ⓒ 페라리


기어박스는 296 GT3 전용으로 새롭게 개발됐다. 디자이너들은 공기역학 및 중량 배분을 개선하기 위해 6개의 기어가 횡방향으로 배열된 싱글 디스크 클러치 유닛을 선택했다. 기어변속이 전자식으로 작동되는 동안 클러치도 풋 페달을 통해 기계식으로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전자식으로 작동해 스티어링 휠에서 제어가 가능해졌다. 
 
GT 레이싱에서 페라리의 미래가 될 296 GT3의 외관은 296 GTB의 볼륨을 재정의한 유선형의 모양을 띄고 있다. 

GT 레이싱에서 페라리의 미래가 될 296 GT3. ⓒ 페라리


레이싱 버전의 296 GT3는 공기역학 장치와 몇몇 기능들을 제거했음에도 양산모델인 296 GTB와 디자인적 연관성을 유지하고 있다. 296 GTB의 디자인은 이미 1963년형 250 LM처럼 단순성과 기능성의 완벽한 결합을 보여주는 차량들을 레퍼런스로 삼았다.

페라리 엔지니어들은 핸들링 및 주행성 개선을 목표로 지상고 민감도를 줄임으로써 인증 성능 범위 안에서 공기역학을 구성했다. 덕분에 이전 세대 대비 다운포스가 20% 향상됐고, 공기역학 관점에서 296 GT3는 주변 공기와 공생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페라리 엔지니어들은 핸들링 및 주행성 개선을 목표로 지상고 민감도를 줄임으로써 인증 성능 범위 안에서 공기역학을 구성했다. ⓒ 페라리


또 차체에서 윙 부속품에 이르기까지 모든 구성 요소의 기하학적 구조는 다양한 작동 조건과 공기역학적 상호작용을 고려해 디테일하게 설계됐다. 296 GT3는 프론트 스플리터에서부터 세련된 3차원 디자인의 디퓨저가 장착된 리어 익스트랙터까지 가장 낮은 공기저항을 목표로 정교하게 디자인됐다.

실내는 팩토리 드라이버와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488 GT3와는 완전히 다르게 새로 디자인됐다. 그 결과 탑승자가 빠르고 효과적으로 최적의 운전 위치를 찾을 수 있고 주요 기능들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운전석이 탄생했다. 

실내는 팩토리 드라이버와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488 GT3와는 완전히 다르게 새로 디자인됐다. ⓒ 페라리


많은 제어 및 기능 버튼들이 포뮬러 원 1인승 차량에서 영감을 받은 신형 스티어링 휠로 옮겨졌고, 사벨트(Sabelt)에서 제작한 시트는 낮과 밤 모두 최적의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곳으로 위치가 조정됐다. 더불어 다양한 체구와 주행 포즈를 가진 운전자들을 고려해 페달과 스티어링 휠 모두 조정이 가능하다.

섀시는 488 GT3의 성능을 그대로 살린 반면 알루미늄을 사용해 완전히 새롭게 제작됐고, 휠베이스는 규정 한계 내에서 296 GTB보다 길게 디자인됐다. 서스펜션은 488 GT3와는 다른 296 GT3만의 운동학 및 구조로 설계됐다. 제동 시스템도 새롭게 설계된 캘리퍼 및 디스크(프론트 디스크 400㎜)와 더불어 변경되고 업그레이드됐다. 로티폼(Rotiform)에서는 296 GT3 전용으로 완전히 새로운 단조 휠을 개발했다. 
 

296 GT3는 기술 규정에 따라 296 GTB에 탑재된 전기 장치는 없지만, V6 페라리의 트랙 복귀를 의미하고 있다. ⓒ 페라리


296 GT3는 차량의 중요 부품을 교체하는 데 있어서도 경쟁자들과 큰 차이를 가지고 있다. 공기역학 및 성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손상을 입은 후에도 빠르게 트랙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하는 일련의 장치 및 솔루션들 덕분에 프론트·리어 부위는 단 몇 초 만에 교체가 가능하다.

특히 296 GT3는 승리가 최종목표인 프로 클래스에서의 극단적인 주행, 레이싱이 가장 재미있고 최우선이라고 여기는 젠틀맨 드라이버들을 위해 개발됐다. 프로젝트의 전반적인 콘셉트는 지난 2020년에 등장했으며, 최초의 CFD(전산유체역학) 시뮬레이션과 시뮬레이터 모델을 통해 현실화됐다. 

페라리의 엔지니어들은 296 GT3를 설계하면서 레이스와 프리 레이스(레이스가 시작되기 직전)에서 차량의 트랙 운영 속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 페라리


풍동에서 차량의 공기역학적 형태가 정의됐고 엔진의 벤치 튜닝 및 섀시의 강성 테스트가 이뤄졌다. 이후 마라넬로의 4WD Dyno에서 내구성 테스트를 마친 신형 페라리는 2022년 4월12일 피오라노(Fiorano) 트랙에서의 첫 시운전 후 수만㎞를 주행하면서 레이싱 준비를 마쳤다. 

이 모든 과정을 거친 296 GT3는 2023 데이토나 24시에서 데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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