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지난 7월 판매실적이 공개됐다.
쌍용자동차는 토레스에 힘입어 2020년 12월 이후 19개월 만에 1만대 돌파했고, 르노코리아자동차와 한국GM은 수출에 날개가 달려 호황 아닌 호황을 누렸다. 특히 한국GM은 2021년 6월 이후 처음으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를 제외하고 내수판매만 놓고 순위를 따지면 △쌍용자동차 △르노코리아자동차 △한국GM 순이다.
먼저, 쌍용차는 지난 7월 △내수 6100대 △수출 4652대를 포함 총 1만752대를 판매했다.
이런 실적은 토레스 출시에 따른 판매물량 증대로 2020년 12월(1만591대) 이후 19개월 만에 1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내수·수출 모두 상승세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31.8% 증가했다.
내수는 토레스 효과로 지난해 11월(6277대)이후 8개월 만에 6000대 판매를 넘어서며 전년 동월 대비 7.9% 증가했다. 신차 사전계약 역대 최고 기록을 수립하는 등 시장에서 큰 호평을 받고 있는 토레스는 지난 달 15일 1호차 전달 이후 2주 만에 2752대가 판매되는 등 상승세를 이끌었다.
현재 쌍용차는 토레스의 계약물량이 5만대가 넘는 상황에서 신차에 대한 안정적인 양산체계 구축을 위해 지난 달 11일부터 평택공장을 2교대로 전환했다.
여기에 렉스턴 스포츠가 전년 동월 대비 19.8% 감소했지만 2267대 판매되며 토레스를 뒷받침 해줬고, 티볼리·렉스턴·코란도는 각각 △539대(-68.6%) △324대(-9.2%) △218대(-71.0%)가 판매됐다.
수출은 6년 만에 월 최대실적을 기록했던 지난 5월 실적(4007대)을 2달 만에 갱신(4652대)하며 전년 동월 대비 85.9% 증가하는 등 큰 폭의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쌍용차는 "수출 상승세와 함께 토레스 출시 영향으로 2020년 이후 19개월 만에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며 "2교대 전환을 통해 공급능력이 큰 폭으로 증가한 만큼 토레스는 물론 적체현상을 빚고 있는 수출물량 적기 공급을 통해 하반기 판매물량을 대폭 확대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르노코리아는 지난 7월 △내수 4257대 △수출 1만2416대로 전년 동월 대비 51.1% 증가한 총 1만6673대의 판매실적을 거뒀다.
전년 동월 대비 14.1% 감소한 내수판매에서는 QM6가 7월 한 달간 2517대(-21.1%)가 판매되며 실적을 견인했고, 특히 LPe 모델이 QM6 전체 판매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이어갔다.
QM6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판매 실적을 거둔 모델은 XM3로, 7월 한 달 간 총 1254대(-2.0%) 판매됐다. 또 SM6는 전년 동월 대비 127% 증가한 459대로 세 달 연속 전년 동월 대비 두 배 이상 판매량이 늘어났다. 이외에도 르노 브랜드 모델은 마스터가 27대의 판매실적을 거두었다.
르노코리아의 7월 수출은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가 1만1431대 선적되며 지난달 누적 수출 10만대 돌파에 이어 높은 인기를 이어갔다. 특히 올 가을 국내 출시 예정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전체 XM3 수출의 63%(7177대)를 차지하며 뛰어난 상품성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에서 친환경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를 꾸준히 높여가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세 가지 디자인으로 판매돼 많은 화제를 모았다. ⓒ 한국GM
마지막으로 한국GM은 7월 한 달 동안 △내수 4117대 △수출 2만1949대를 포함 전년 동월 대비 35.7% 증가한 총 2만6066대를 판매하며, 2021년 6월 이후 처음으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를 기록했다.
한국GM의 7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53.2% 증가하며 네 달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트레일블레이저가 동일한 차량 플랫폼을 공유하는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총 1만6585대가 수출되며 전년 동월 대비 44.4% 증가세를 기록하며 수출 실적 전반을 견인했다.
전년 동월 대비 15.7% 감소한 내수판매에서는 스파크와 트레일블레이저가 각각 1005대(-36.0%), 1870대(-6.1%) 판매되며 실적을 리드한 가운데, 올해 출시 신차인 △볼트 EV(34대) △볼트 EUV(150대) △이쿼녹스(136대) △트래버스(420대) △타호(34대)가 고객인도에 속도를 내며 긍정적인 시장반응을 이어갔다.
카를로스 미네르트(Carlos Meinert)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업계 전반에 걸쳐 고객인도 지연이 이어지는 가운데 인기 차종들의 빠른 고객인도를 통해 차량 출고 적체 현상을 해소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레일블레이저를 비롯해 국산과 수입을 아우르는 한국GM 투트랙(two-track) 전략의 핵심 차종들이 꾸준한 시장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만큼, 긍정적인 모멘텀을 바탕으로 내수 시장에서 쉐보레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