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 전경. ⓒ 아모레퍼시픽
[프라임경제] KB증권은 29일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 2분기 어닝 쇼크로 인한 투자심리 악화가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18만원으로 10% 하향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8일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6% 감소한 9457억원, 적자전환한 19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박순애 KB증권 연구원은 "중국 봉쇄 영향으로 인해 2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훨씬 더 부진했다"며 "중국 소비가 위축된 가운데 상위 브랜드들의 공격적인 프로모션으로 인해, 소비자 수요가 이들 브랜드로 쏠리는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까지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지지부진한 매출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영업환경이 점차 정상화되면서 4분기부터는 중국 법인 매출액이 성장세를 회복해, 중장기 관점으로는 중국 구조조정(이니스프리 점포 축소·인건비 절감)에 기반한 고정비 절감 효과도 유효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