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415.53대비 19.74p(0.82%) 상승한 2435.27을 기록했다. ⓒ 픽사베이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발언에 안도감을 나타내며 상승 마감했다.
28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415.53대비 19.74p(0.82%) 상승한 2435.27을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4092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기관이 각각 3281억원, 576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57%), 건설업(-1.45%), 운수창고(-0.98%), 음식료품(-0.39%), 통신업(-0.24%)을 제외하고 비금속광물(7.96%), 화학(1.83%), 기계(1.47%), 철강금속(1.18%), 전기전자(1.16%) 등 다수 업종이 상승세로 마감했다.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SK하이닉스(-0.6%), 현대차(-0.51%), 기아(-0.37%)가 하락했으며, 이외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이 가운데 LG화학은 전장대비 3만3000원(5.84%) 치솟은 59만8000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장대비 100원(0.16%) 오른 6만1900원에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금리인상 속도조절 발언에 안도하며 위험선호심리가 회복됐다"며 "특히 나스닥이 4%대 상승하면서 기술주 전반 투자심리 회복되는 분위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간밤 파월 의장은 "다음 회의에서 또 다른 이례적인 큰 폭의 금리 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며 "이는 지금부터 그때까지 우리가 얻게 될 지표에 달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9월 회의에서 0.75%p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앞으로 두 달간 나올 지표에 따라 인상 폭이 달라질 수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통화정책 기조가 추가로 긴축됨에 따라 누적된 정책 조정이 경제와 인플레이션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평가하는 동안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고 언급해 결국 금리 인상 폭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795.70대비 2.62p(0.33%) 오른 798.32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412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96억원, 6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기기(-0.91%), 방송서비스(-0.57%), 출판·매체복제(-0.43%), 통신방송서비스(-0.26%), 제약(-0.26%) 등 13개 업종을 제외하고 금속(1.97%), 기타 제조(1.77%), 종이·목재(1.37%), 일반전기전자(0.88%), 디지털컨텐츠(0.86%) 등 다수 업종이 오름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HLB(-0.73%), 알테오젠(-1.04%)이 하락했으며, 이외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특히 천보는 전장대비 6400원(2.77%) 뛴 23만7500원으로 가장 두드러진 상승폭을 보였으며, 에코프로비엠은 전장대비 1700원(1.45%) 상승한 11만8900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17.2원(-1.3%) 내린 1296.1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