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전력이 하는 짓거리를 보면, 윤석열 정부가 검찰공화국을 만드는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장성변전소반대위원회 김점수 위원장은 25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한전이 무소불위, 안하무인격 행정행위를 하고 있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변전소 입지 선정을 위한 공모제를 통해 후보지를 낙점했지만, 해당 부지가 도시계획선내에 있고 그린벨트지역이여서 변전소 불가 지역이었다"면서 "공무원 같으면 파면감인데, 어떤 누구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고 비토했다.
또 "한전은 당초 공모에서 대상지가 바뀌어 재공고를 해야함에도, 이 과정이 생략된 것이 합법이라고 우기는데, 도대체 무슨 근거로 합법이라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의문을 제시했다.
감사원 공익감사에 대한 불만도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르면, 변전소 설립 후보지에서 2km나 떨어진 지역을 해당 지번 일원으로 확대해석 한 것은 눈가리고 아웅하는 격"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감사원은 감사를 미뤄오다, 한전이 공모제 취소 방침을 밝힌 뒤 감사가 이뤄졌다"면서 "감사원이 한전의 대변인 같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한전의 고압적인 자세와 불통 행정, 그리고 보상금을 빌미로 주민 편가르기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한전의 모든 행정은 진행중이다. 확정된 바 없다. 보안사항이기 때문에 말해 줄 수 없다고 말해 놓고, 뒤로는 내부방침을 정해 환경영향평가까지 마친 상태였다"며 "거대 공기업인 한전에 국민은 안중에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당초 한전이 제시한 50억원의 보상금을 못받게 됐다는 여론이 지역사회에 번지면서, 주민들간 갈등이 증폭되고, 민심이 흉흉하게 변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그는 "한전은 변전소가 들어서면 환경과 건강 측면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지 최소한 알려줘야 하는데, 가구당 얼마씩 보상금을 준다는 말로 현혹시켜 입지 선정을 제멋대로 하고 있다"면서 "한전이 군민들을 동반자로 생각하는 마음가짐부터 고쳐먹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본지는 한전의 입장을 듣기위해 한전 전력그리드본부 광주전남건설지사 관계자와 통화했지만, "이번주는 바쁘고, 다음주는 담당자와 부장이 휴가가기 때문에 8월8일 이후에나 만날 수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