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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피지, 로봇용 감속기 국산화 수요↑ "수혜 전망"

수익성 높은 산업용 모터 매출 확대 예상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2.07.27 08:15:56

ⓒ 에스피지 홈페이지 갈무리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27일 에스피지(058610)에 대해 올해 1분기부터 작년 원재료 상승분에 따른 제품 판가 인상 효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전방 고객사의 산업 자동화 설비 투자 확대에 맞춰 수익성이 높은 산업용 모터의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미국 내 고부가가치 산업용 모터의 신규 고객사 확보가 전망되며 국내 주요 로봇기업 향 정밀감속기 테스트를 진행 중에 있어 향후 유의미한 턴키 공급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에스피지는 1991년 설립된 정밀 제어용 모터 및 감속기 전문 제조 업체로, 주요 제품은 3500여종에 달하는 AC·DC·BLDC모터다. 그 외에도 산업용 로봇, 반도체 장비, 공작기계 등에 주로 적용되는 특수 정밀감속기를 개발 생산하고 있다. 

2016년에는 팬(fan)모터 생산 기업인 성신을 흡수합병해 가전기기에 적용되는 소형모터 제조 기술을 확보했으며, 현재 약 900개 이상의 기종을 생산하고 있다. 자회사인 중국 청도 및 쑤저우 법인, 베트남 법인, 미국 법인과 해외 약 25개국 내 63개 대리점을 구축했으며, 해외 매출 비중은 약 65~70%이다.

김두현·조정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2019년 국내 최초로 로봇용 정밀감속기 양산에 성공한 업체로써 로봇용 감속기 국산화 수요 증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동사의 감속기는 협동 로봇 관절에 사용되는 SH감속기와 중대형 제조용 로봇 및 공작 기계에 들어가는 SR감속기로 구분된다.

김두현·조정현 연구원은 "SH감속기는 일본의 H사가 글로벌 점유율 70~80%로 1위를 차지하고 있어 높은 판매 가격 및 공급 부족으로 인해 국산화 수요가 커지는 상황"이라며 "동사의 SH감속기는 글로벌 경쟁사 대비 가격 경쟁력과 빠른 A/S 대응이 강점이며 연 2만대 수준의 생산 CAPA를 갖추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현재 국내 주요 로봇기업 향 테스트를 진행 중이기에 동사가 턴키로 확보 가능한 물량이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첨언했다.

또한 "최근 미국 주요 공작기계 업체 향으로 SR감속기의 최종 테스트를 통과해 본격적인 납품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현재 글로벌 SR감속기 시장은 일본 N사가 독과점 중이지만, 동사의 미국 시장 확장에 따라 점유율 확보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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