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B증권은 27일 한샘(009240)에 대해 원자재 가격이 다소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하반기 실적은 상반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중장기 수익 추정 조정을 반영해 기존 대비 36.3% 감소한 7만8500원으로 하향했다.
KB증권에 따르면 한샘의 올해 2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1% 줄어든 5225억원, 77.0% 감소한 64억원으로 크게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주택매매거래량 감소라는 부정적인 시장 환경 속에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율 부담, 외형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 등으로 인해 낮아지고 있는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아파트매매거래 부진과 원재료 가격 상승이라는 부담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현 시점에서는 빠른 주가 반등의 모멘텀이 크지 않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높은 자사주 비율(32.6%)과 사모펀드 운용사 IMM 프라이빗에쿼티(PE) 인수 후 발표된 주주환원 정책, 여기에 리모델링·인테리어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인지도와 점유율 등을 감안하면 아파트매매거래량 회복 등 업황 개선의 시그널이 나타날 경우 강한 반등이 가능한 종목이라는 점은 기억해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IMM PE의 인수 이후 제시된 중장기 경영전략을 펼쳐 나가기에는 다소 가혹한 환경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반기 실적 개선보다는 전반적인 매크로 상황과 매매 거래량 개선 등이 주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