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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연준 금리인상 속도 변화 기대감에 2410선 '상승'

금주 FOMC·美 주요 대형주 실적 발표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2.07.26 16:31:31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전장대비 9.27p(0.39%) 상승한 2412.96을 나타내고 있다. = 이정훈 기자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하반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변화와 인플레이션 피크아웃(정점을 찍고 하락 기미) 기대감 영향으로 상승했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403.69대비 9.27p(0.39%) 상승한 2412.96을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59억원, 14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이 474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0.51%), 금융업(-0.28%), 보험(-0.25%)을 제외하고 건설업(1.43%), 섬유의복(1.32%), 통신업(1.03%), 화학(0.88%), 종이목재(0.88%) 등 다수 업종이 상승세로 마감했다.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0.12%), 삼성전자우(-0.18%), NAVER(-1.21%)가 하락했으며, 현대차는 보합세에 머물렀다. 이외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이 가운데 LG화학은 전장대비 1만1000원(1.98%) 상승한 56만7000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장대비 600원(0.98%) 오른 6만1700원에 마감했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하반기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변화와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감 등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며 "그럼에도 시장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훤회(FOMC)와 미국 주요 대형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IT 기업 실적 발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간밤 대다수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이번 7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75%p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리 선물 시장도 연준의 7월 0.75%p 금리 인상 가능성을 70% 이상으로 점치고 있다.

연준이 이번 FOMC 회의에서 9월 금리 인상 폭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연준 위원들이 그동안 중립금리 수준으로 가파르게 금리를 인상 후, 금리 인상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0.75%p 금리를 인상하면, 미국의 기준금리는 2.25%~2.50% 범위가 된다.이는 연준 위원들이 판단하는 중립금리인 2.5% 수준에 도달하게 되는 셈이다. 중립금리는 경제가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 압력이 없는 잠재성장률 수준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이론적 금리 수준을 말한다.

오는 26일(현지시간)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맥도날드, 코카콜라 등의 실적이 발표된다. 27일에는 보잉과 메타, 포드, 퀄컴의 실적이 나온다. 28일에는 애플과 아마존, 인텔 등 대형 기술기업들의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789.69대비 0.24p(0.03%) 오른 789.93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 689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34억원, 10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오락·문화(-2.03%), 방송서비스(-1.48%), 출판·매체복제(-1.2%), 통신방송서비스(-1.19%), 섬유·의류(-0.73%) 등 14개 업종을 제외하고 건설(2.2%), 컴퓨터서비스(0.98%), 비금속(0.78%), IT 하드웨어(0.55%), 종이·목재(0.51%) 등 다수 업종이 오름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에코프로비엠(-0.68%), 펄어비스(-1.89%), 천보(-0.9%), 스튜디오드래곤(-1.18%)이 하락했으며, 셀트리온헬스케오는 보합세에 머물렀다. 이외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특히 알테오젠은 전장대비 1600원(2.43%) 뛴 6만7500원으로 가장 두드러진 상승폭을 보였으며, 카카오게임즈는 전장대비 1100원(2.23%) 상승한 5만400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6.1원(-0.46%) 내린 1307.6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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