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역대 최고 실적' 정유업계, 상반기 수출액 280억 달러

국가 주요 수출품목 2위…원유 도입액 약 61% 수출로 무역수지 개선

전대현 기자 | jdh3@newsprime.co.kr | 2022.07.26 11:19:48
[프라임경제] 정유업계 상반기 수출액이 280억 달러로 집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가 주요 수출품목 중에는 반도체 다음으로 2위에 올라서며, 국가 경제와 수출에 크게 기여했다.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국내 정유 4사의 2022년 상반기 석유제품 수출액은 279억56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7.6% 증가, 10년 만에 최고치를 넘어섰다. 

특히 460억 달러에 달하는 원유 도입액 중 약 61%를 수출로 회수한 셈이어서 국가 무역수지 개선에도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상반기 수출액은 역대 상하반기를 통틀어 최고치다. 이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수출단가 상승과 글로벌 경기회복 및 석유수요 증가에 맞춰 가동률을 높이는 등 적극 대응해 석유제품 수요가 큰 호주, 필리핀 등에 전략적으로 수출물량을 늘렸기 때문이다.

아울러 상반기 석유제품 수출단가는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배럴당 126.6 달러, 수출물량은 2억2090만 배럴로 같은 기간 13% 늘었다. 

정유업계 상반기 수출액이 280억 달러로 집계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 SK에너지


특히, 경유 수출단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 불안으로 인해 135.2 달러를 기록, 항공유는 글로벌 항공수요 증가로 수출액이 171.3%, 수출량은 40% 늘어 주요 석유제품 중 수출액 및 물량이 가장 크게 증가했다. 

석유제품 수출단가에서 원유 도입 단가를 뺀 수출 채산성도 글로벌 정제마진 개선에 따라 배럴당 24.8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해 상반기 경영실적 실적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석유제품 수출액이 높은 국가는 △호주(16.2%) △싱가포르(12.2%) △미국(9.3%) △필리핀(9.0%) △중국(8.6%) 순으로 집계됐다. 

중국은 지난해까지 최대 수출 대상국이었지만 지난해 6월 중국 정부가 경순환유(LCO)에 소비세를 부과한 것에 이어 상하이 봉쇄 조치가 장기화돼 대중국 수출이 급감했다.

반면 호주는 지난해 동기간 5위에서 단숨에 최대 수출대상국으로 올라섰다. 이는 2020년과 2021년 호주 내 전체 정제설비 중 50%가 폐쇄돼 석유제품 수입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국내 정유사가 호주향 수출을 늘려 나갔기 때문이다.

필리핀은 전년 동기 8위에서 금년에 4위로 순위가 뛰었다. 수출액은 25억 달러로 433% 증가했다. 러시아로부터 도입하던 경유 등의 유류가 최근 러시아 제재 등으로 도입이 어려워져 수입선을 국내 정유사로 대체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내 정유업계는 전 세계적인 석유수급 불안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제품 공급으로 국내 수급안정 기여와 해외시장 수출로 석유산업 경쟁력을 높여 나가고 있다"며 "하반기는 세계 경기 침체 및 코로나 재확산 등 불확실 요소가 클 것으로 예상되지만 고품질 제품 생산 및 수출지역 다변화로 경쟁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맨 위로

저작권자(c) 프라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