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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에 지분 매각 유보 요청

류긍선 대표 사내 공지…"사회적 책임 다할 방안 CAC에 전달 예정"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2.07.25 16:00:54
[프라임경제] 카카오모빌리티의 매각을 둘러싸고 갈등이 일고 있는 가운데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최대 주주인 카카오(035720)에 지분 매각을 유보해 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국토위 국정감사에 출석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선언문을 전달하고 있다. ⓒ 연합뉴스


25일 IT 업계에 따르면 류 대표는 이날 사내 공지 통해 "최근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를 만나 모빌리티 지분 매각을 유보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 공동체 내에서 자체적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 CAC에 전달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류 대표의 공지는 이날 오후 4시 카카오모빌리티 경영진과 직원들이 참여하는 '올핸즈미팅'을 앞두고 게시됐다. 올핸즈미팅에서 카카오모빌리티의 매각 유보와 관련된 경영진의 공식 입장이 발표될 전망이다. 

업계는 카카오 노조가 모빌리티 사업 매각을 반대한다는 점, 최근 전국적인 '택시 대란'으로 인해 모빌리티 관련 규제 완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카카오모빌리티가 본사에 매각 유보를 요청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카카오가 카카오모빌리티를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매각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카카오모빌리티 구성원을 중심으로 거센 반발이 터져 나왔다. 

이에 지난 6일 카카오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카카오모빌리티의 지분 10%대 매각을 통한 2대주주로의 전환 등을 검토 중"이라고 공시했다. 

현재 카카오는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57.55%를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사모펀드인 TPG컨소시엄이 29%, 칼라일그룹이 6.2% 지분을 갖고 있다.

한편, 카카오 경영진은 지난 18일 카카오모빌리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올핸즈미팅 온라인 간담회를 열었지만, 매각을 둘러싼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김성수 카카오 CAC 센터장과 배재현 카카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날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카카오 공동체의 경영 방식과 수익 확대 등 사업 확장을 꾀하는 카카오모빌리티의 경영 방식이 맞지 않다"며 "카카오가 빠지는 것이 모빌리티 성장에 더 나은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사모펀드사에 매각하려는 이유를 묻는 직원들에게 배 CIO는 "지난 국정감사 이후 카카오모빌리티 사명에서 카카오를 제외하는 방안, 계열사에서 분리에 대해 검토했다"며 "카카오라는 메신저 플랫폼에서 독과점적 지위를 가진 회사가 택시, 대리 사업을 이어 나가는 것에 대한 외부의 따가운 시선이 있다 보니 지분조정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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