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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 맡겨도 이자...'파킹통장' 금리 경쟁 '후끈'

저축은행 vs 인터넷전문은행, '노마드족' 유치전

이창희 기자 | lch@newsprime.co.kr | 2022.07.22 19:02:41
[프라임경제] 금리상승기를 맞아 '파킹통장'이 각광받고 있다. 필요할 때 돈을 뺄 수 있다는 이점에 더해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금리가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축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도 이러한 '노마드족(높은 금리를 찾아다니는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발빠른 행보에 나섰다.

◆저축銀 파킹통장, '최대 3%대 금리'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권은 파킹통장 금리 인상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재 저축은행 파킹통장 중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은 OK저축은행의 'OK읏통장'이다. OK저축은행은 이달 초 해당 상품 금리를 최고 연 3.2%로 인상했다. 별도 조건없이 적용받는 금리는 1000만원 이하 분에 3.2%이며, 초과 시 연 0.8%를 제공한다. 

OK저축은행 'OK읏통장'은 최고 연 3.2% 금리를 제공한다. ⓒ OK저축은행


아울러 시중은행이나 증권사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제공하는 오픈뱅킹에 OK읏통장 등록 시 0.2%p 우대금리를 추가 증정한다.

웰컴저축은행은 지난달 '웰컴 직장인사랑 보통예금' 금리를 최고 연 3%로 올렸다. 기본 제공 금리는 1.5% 수준이지만 △100만원 이상 급여이체 실적 △자동이체(CMS) 또는 지로 자동납부 실적 1건 △마케팅‧멤버십 동의 등 우대금리 조건 만족 시 각 연 0.5%p씩 가산된다. 다만 예치금액 5000만원 초과 시 최대 연 2.0%까지 제공된다.

SBI저축은행은 지난달 30일 자사 모바일 금융플랫폼 사이다뱅크에서 판매하는 보통예금(파킹통장) 상품 금리를 연 1.6%에서 2.2%로 변경했다. 해당 상품 예치금액은 최대 1억원까지다.

상상인저축은행 '파킹통장 369 정기예금'은 하루만 맡겨도 연 1.0% 기본금리를 제공한다. 또한 예치 기간에 따라 △3개월 이상 연 1.91% △6개월 이상 연 2.01% △9개월 이상 연 2.11% 약정 이율이 적용된다.

이처럼 일부 저축은행의 경우 시중은행 정기예금 수준인 3%대까지 금리를 높였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시장 상황과 업계 추이를 보면서 금리 조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넷전문은행, 금리는 낮지만 높은 한도금액 장점

인터넷전문은행 파킹통장은 저축은행보다 낮은 금리를 제공함에 따라 경쟁력 부문에서 다소 밀리는 모양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높은 예치금액 한도를 강점으로 고객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인터넷전문은행 3사(케이·토스·카카오) 중 최고 금리를 제공하는 파킹통장 상품을 마련한 은행은 케이뱅크다.

케이뱅크 '플러스박스' 파킹통장은 인터넷전문은행 업계 최고 금리인 2.1%를 제공한다.


케이뱅크는 지난 15일부터 파킹통장인 '플러스박스' 금리를 기존 연 1.3%에서 2.1%로 0.8%p 인상했다. 최대한도는 3억원이며, 하루만 맡겨도 연 2.1% 금리 이자가 적용된다. 매월 넷째 주 토요일 쌓인 이자를 수령할 수 있다.

파킹통장의 대표주자인 토스뱅크는 수시입출금인 '토스뱅크 통장'에서 최대 1억원까지 연 2% 금리를 제공한다. 초과분에 대해서는 연 0.1% 금리가 적용된다. 특히 토스뱅크는 지난 3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지금 이자받기 서비스'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고객이 해당 서비스 이용 시 매일 원할 때 이자 수령이 가능해 일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지난 6월 말 기준 약 150만명의 고객이 사용 중이다.

그러나 토스뱅크 출범과 함께 등장한 해당 파킹통장은 현재까지 금리가 변동되지 않았다. 당시에는 파격적인 금리를 제공했지만, 금리인상기에 저축은행은 물론 같은 인터넷전문은행 업계에서도 경쟁력이 뒤떨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대해 토스뱅크 관계자는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 등 시장 변화와 타 금융사의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당행 고객들을 위한 수신금리 인상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고 답했다.

카카오뱅크 또한 '세이프박스' 파킹통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상품은 1억원 한도 내에서 연 1.2% 금리를 제공한다. 이는 금리나 한도 모든 면에서 같은 인터넷전문은행 업계 하위권 수준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동종 업계에서도 파킹통장 금리 인상에 나선 만큼, 당행도 기준금리 상승에 따라 수신 금리 인상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은행은 지난 12일 발표한 '6월 중 금융시장동향'에서 은행 수신액 증가 규모는 △4월 6조6000억원 △5월 27조8000억원 △6월 23조3000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수시입출식 예금(파킹통장) 증가액이 5월 1조7000억원에서 6월 15조5000억원으로 한 달 만에 14조원 가까이 늘어났다. 이는 파킹통장을 이용하는 고객의 예치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는 애기인데, 이로 인해 수신고객 확보를 위한 저축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 간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유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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