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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찾은 옐런 美 재무장관 "한미 배터리 공급망 협력 절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美 공급망 현지화에 110억 달러 투자"

전대현 기자 | jdh3@newsprime.co.kr | 2022.07.19 16:20:08
[프라임경제] 재닛 옐런(Janet Yellen) 미국 재무부장관이 19일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한·미 양국의 배터리·반도체·에너지 등 공급망 동맹 의지를 다졌다. 이에 LG화학(051910)도 북미 시장에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배터리 공급망 현지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LG화학이 지난 2020년부터 진행한 북미 지역 투자금액은 2025년 110억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옐런 장관은 LG사이언스파크를 찾아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배터리 소재 공급망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LG사이언스파크는 LG그룹 주요 8개 계열사의 연구개발(R&D) 조직이 모여있는 곳이다.

옐런 장관은 "한국과 미국은 굳건한 경제동맹으로 성장했다"며 "현재도 전기차 배터리와 반도체 등 양국 관계는 돈독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과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LG화학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러시아)전쟁 이후 양국 생산 모두 악화됐고 공급에 차질이 생기는 문제가 발생했다"며 "바이든 대통령도 공급망을 핵심 현안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핵심부품을 생산하는 주요 공급망 역할을 맡고 있다"며 "양국이 협력해 고통을 해결하자"고 덧붙였다. 

옐런 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발생한 공급망 병목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동맹국들간 '프렌드 쇼어링(Friend-shoring)'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렌드 쇼어링은 우호국이나 동맹국들과 교류를 강화하고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미국이 국내 투자 또는 생산 역량을 늘려도 파트너 도움 없이 핵심 부품이나 제품을 확보할 수 없다"며 "파트너와 동맹을 통해 공급망을 철저히 관리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에게 배터리 소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LG화학


신학철 부회장도 미국과의 인연을 소개하며 협력 강화 의지를 내비쳤다.

신학철 부회장은 "LG에너지솔루션은 오하이오, 테네시, 미시간주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중이며, LG화학은 배터리 공급망 강화를 위해 북미 지역에 양극재 공장 신설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며 "장관의 방문은 LG화학과 미국간 역사적이고 각별한 인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통해 배터리 소재·배터리 산업이 더욱 확산되고 혁신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LG화학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012년부터 미시간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LG엔솔과 GM의 합작사 얼티엄셀즈도 1~3공장(120GWh+α)을 건설하고 있다. LG엔솔은 2025년 북미에서만 연 '200GWh+α'의 생산 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LG화학은 배터리 소재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북미에 양극재 소재 공장 신설도 검토 중이다. 또 지난해 12월 600억원을 투자해 북미 최대 규모의 배터리 재활용 업체 라이사이클(Li-Cycle) 지분 2.6%를 확보했다.

신 부회장은 "미국 배터리 공급망 현지화를 위해 2025년까지 110억달러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며 "LG화학의 공급망이 미국에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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