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많은 기업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최첨단 테크놀로지 기반 마련에 속도를 낸다. 글로벌 기업이라면 원천기술 개발은 경쟁력을 높이는데 필수적이다.
전 세계 자동차 트렌드는 전동화다. 다양한 브랜드들이 내연기관차 판매를 점차적으로 줄여나가는 동시에 순수 전기차(Battery Electronic Vehicle, BEV) 비중을 늘리고 있다.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에 속도가 붙으면서 시장 규모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초기 순수 전기차들은 주로 경차·소형차 위주로 생산됐지만, 최근에는 △중형 △SUV △스포츠카 등으로 라인업을 확대해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이는 배터리 성능이 개선되면서 주행거리가 늘어나고, 전용 플랫폼 및 최첨단 기술이 탑재된 덕분이다.
이같은 전기차 비중 확대로 전기차용 소재나 부품업체 간의 선점 경쟁도 치열한 가운데,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 161390)의 행보가 눈에 띈다.

전기차 전용 타이어 벤투스 아이온 S이 차량에 장착된 모습. ⓒ 한국타이어
특히 한국타이어는 전기차 시장 규모가 확대되기 전부터 전용 타이어 개발에 집중해온 성과가 올해 더욱 본격화될 전망이다. 현재 한국타이어는 △포르쉐 △아우디 △폭스바겐 △테슬라 등 글로벌 완성차업체의 최초 순수 전기차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며, 전기차 타이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폭스바겐과는 남다른 파트너십을 통해 SUV 전기차 시장을 이끌어 가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폭스바겐 브랜드 최초 순수 전기 SUV ID.4에 벤투스 S1 에보3 EV를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 중이다. ID.4는 폭스바겐의 전동화 시대 포트폴리오를 대표할 시초 모델로, 부품 선정에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국타이어는 폭스바겐과 신차용 타이어 공급 외에도 다양한 전기차 프로젝트를 함께하고 있다.
지난 2020년에는 준중형 해치백 ID.3와 약 2만㎞를 운행하며 독일 내 주행 네트워크를 점검하는 'ID.3 독일 투어' 프로젝트를 성황리에 마쳤고, 2021년에는 'ID.4 미국 투어' 프로젝트 차량에 전기차 전용 타이어를 장착해 약 5만7000㎞에 달하는 미대륙 횡단을 진행해 세계 신기록을 달성했다.
올해 5월에는 한국타이어를 장착한 ID.4 GTX가 볼리비아 휴화산 우투런쿠(Uturuncu)산을 주행하며 해발 고도 5816m 도달에 성공,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고도에서 주행한 전기차로 세계 신기록에도 올랐다.

ID.4는 폭스바겐 순수 전기 SUV다. ⓒ 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의 이런 성과들은 기존 내연기관차와는 차별화해 전기차에 최적화된 타이어 기술력을 축적한 결과다. 한국타이어는 R&D 역량 강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한국테크노돔을 중심으로 기술 혁신을 실현해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품질을 확보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그동안 전기차 특성에 맞춘 전용 타이어를 개발하기 위해 사업역량을 집중해왔다"며 "전기차가 상용화되기 전부터 전기차 세그먼트별 맞춤형 기술 개발 전략을 세워 시장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해 개발해 왔다"고 설명했다.
전기차용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와 비교해 △낮은 회전저항 △저소음 △고하중 지지 △빠른 응답성 △높은 토크 대응 등의 특성을 갖고 있다.
특히 전기차는 엔진소음이 없어 노면소음이 더 크게 들리는 만큼, 장착되는 타이어에 저소음 설계와 기술이 적용된다. 또 무거운 배터리로 인해 동급 내연기관차 대비 수백㎏이 무거워, 타이어 하중 분담율이 높아 견고한 내구성도 지녀야 한다. 아울러 전기차 특유의 빠른 응답성과 높은 토크는 타이어에 부담을 가중시켜 미끄러짐이나 마모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한국타이어는 "전기차용 타이어는 전기모터의 고출력과 강력한 초기 가속력을 손실 없이 노면에 전달하기 위해 타이어 슬립 현상을 억제하고 지면과 직접 접촉하는 트레드 마모 정도를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최근에는 고성능 전기차 보급이 빠르게 늘어남에 따라 핸들링과 같은 드라이빙 퍼포먼스 구현에도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이에 발맞춰 한국타이어도 지난 5월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을 론칭, 전기차 전용 타이어 풀 라인업을 선보였다. 아이온은 △여름용(Summer) △겨울용(Winter) △사계절용(All-season) 타이어를 포함한 상품을 유럽시장에서 먼저 선보였으며, 오는 8월부터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서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한국타이어는 "설계 단계부터 하이 퍼포먼스 프리미엄 전기차를 타깃으로 연구 개발된 아이온은 순수 전기 SUV, 스포츠카 등 고출력 전기차의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완벽하게 구현한다"며 "앞으로 아이온을 필두로 전기차 시장에서 선도적인 지위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한국타이어는 3세대 경주차가 도입되는 2022/23시즌부터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에 전기차용 타이어를 독점 공급한다. 포뮬러 E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 레이스를 펼치는 대회로, 한국타이어의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 기술력을 증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