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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형, 화합형 인사로 꼽히는 박희태 신임당대표는 적이 없는 정치인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뉴스파트너> |
3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한나라당 제10차 전당대회에서 박희태 후보가 새 대표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이날 같이 선출되는 최고위원들에는 정몽준, 허태열, 공성진, 박순자 후보가 새 최고위원으로 당선됐다.
박 신임 대표는 경남 남해 출신으로 검사, 법무부장관을 거쳐 정치에 투신했다. 정확한 핵심 지적 능력과 위트로 대변인직을 오래 역임했다. 이후 국회의원을 역임하면서도 '튀지 않는' 무난한 정치인으로 신망을 얻었다.
지난 한나라당 내 대선후보 경선에서는 이명박 현 대통령의 선대본부에서 활약, 이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표를 이기고 한나라당 대선 주자로 나설 수 있게 한 일등공신 중 한 사람이었다. 이 때문에 이번 4월 총선을 앞두고 친이와 친박간 공천 갈등이 불거지자, 결국 공천 배제 대상으로 지목돼 원외 인사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당대표 당선으로 화려하게 컴백하게 된 것.
이른바 주류파인 그의 당선으로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는 여당인 한나라당과의 소통에서 한결 원활함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더욱이, 차기 대선주자로 꼽히는 정몽준 의원 대신 그가 등장한 것은 단순히 계파간 세력 다툼의 결과에 따른 안배인 점도 있겠으나, 당심이 최근의 정국 불안 속에서 차기 대선주자형인 정몽준 의원을 당대표로 선출하는 것보다는 화합과 관리를 통한 민생안정과 국정협조를 신임 당대표에 바란 것으로 풀이된다.
박 신임대표가 이러한 당 내외의 주문을 잘 처리해, 원활한 국회 정상화 등 여러 과제를 무리없이 풀어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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