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금융위원회는 12일 금융권 가계대출이 6월 중 7000억원 증가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날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6월 중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올해들어 지난 3월까지 감소세를 기록한 금융권 가계대출은 지난 4월(1조4000억원)부터 반전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대출 항목별로 살펴보면 주택담보대출이 은행 및 상호금융권을 중심으로 2조8000억원 증가했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지난 5월 2000억원 증가했으나 다시 6월 2조1000억원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는 전월세 관련 자금수요가 지속해서 늘어난 영향이라는 게 금융위 측 설명이다. 실제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4월 25만8000호에서 5월 56% 증가한 40만4000호를 기록했다.
업권별로는 우선 은행권 가계대출이 6월 중 2000억원 증가했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은 전세대출(9000억원)과 집단대출(7000억원) 중심으로 1조4000억원 늘어났으며, 기타대출은 신용대출(-8000억원)을 중심으로 1조2000억원 감소했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여전사가 3000억원 감소했지만, 저축은행(4000억원)·상호금융(2000억원)·보험(1000억원)업권 등이 모두 늘어나 4000억원 증가로 집계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이 집단대출 실행 확대 및 전세 관련 자금수요 등이 늘어나면서 전월대비 증가폭이 확대됐다"며 "금리상승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가계부채 연착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