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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날렵한 'G70 슈팅 브레이크' 실용성까지 완벽

G70 세단 대비 트렁크 공간 40% 확대…일상서 부족함 없는 파워트레인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2.07.12 11:56:22
[프라임경제] 슈팅 브레이크(Shooting Brake). 

얼핏 배스킨라빈스에서 판매하는 톡톡 쏘는 맛의 아이스크림 이름 같지만, 아쉽게도(?) 제네시스 브랜드의 모델명이다. 제네시스가 최근 유럽 전략 모델로 탄생된 'G70 슈팅 브레이크'를 국내에 출시했다. 

슈팅 브레이크는 사냥을 뜻하는 슈팅(Shooting)짐칸이 큰 대형 마차를 의미하는 브레이크(Brake)의 결합어다. 19세기 유럽 귀족들이 즐기던 사냥문화에서 사용하던 마차라는 뜻에서 유래했다. 

G70 슈팅 브레이크는 럭셔리 스포츠 세단 G70의 외관에 트렁크 적재공간을 확장해 실용성을 갖춘 모델이다. ⓒ 제네시스 브랜드


굳이 차명에 사냥과 대형 마차를 가져온 이유는 G70 슈팅 브레이크의 매력 포인트가 필요한 용품들을 편리하게 이동 및 보관할 수 있는 우수한 공간 활용성과 실용성이기 때문이다. 기존 G70 모델에서 트렁크 적재공간을 확장하면서 공간을 더 확보했고, 거기에 세단의 역동적인 주행성능 계승은 당연히 뒷받침됐다.

사실 말하면 입 아플 정도로 왜건은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존재감이 세상 약하다. 해치백과 함께 나왔다 하면 부진하다 사라지고, 욕을 먹다가 사라진다. 

그럼에도 제네시스가 G70 슈팅 브레이크를 국내에 선보인 이유는 슈팅 브레이크는 왜건이 아니라는 자신감에서 나온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슈팅 브레이크는 실용성에 집중한 기존의 왜건과는 달리 역동적인 주행성능까지 겸비한 모델이라는 자신감이다. 

쿠페와 같은 날렵한 비율을 갖춘 G70 슈팅 브레이크. = 노병우 기자


그렇게 제네시스가 차박이나 캠핑뿐 아니라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키고 고객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국내에 선보인 G70 슈팅 브레이크를 시승했다. 시승코스는 스타필드 하남에서 출발해 구벼울(경기도 양평)을 다녀오는 약 90㎞.

첫인상은 쿠페와 같은 날렵한 비율 덕분에 꽤 날렵해 보인다. G70 슈팅 브레이크의 크기는 △전장 4685㎜ △전폭 1850㎜ △전고 1400㎜ △축거 2835㎜다. 

크레스트 그릴이 헤드램프보다 낮게 위치하고 있는 전면부에서는 그릴 양옆 대각선으로 배치된 두 줄 디자인의 쿼드램프가 속도감과 역동성을 느끼게 해주고, 측면에서 후면까지 매끄럽게 이어지는 일체형 유리는 깔끔한 인상을 더한다. 

실내는 전투기 조종석을 닮은 G70의 운전자 중심 구조를 계승해 직관적인 실내 레이아웃을 구현했다. = 노병우 기자


후면부는 쿼드램프를 트렁크 리드 안쪽까지 확장했고, 트렁크 접합부(힌지)를 전방으로 이동시켜 개방 면적을 극대화했다. 공기역학을 고려한 플로팅(Floating) 타입 스포일러는 G70 슈팅 브레이크를 더 길어보이게 만들었으며, 시인성을 향상시킨 스포일러 타입 보조제동등(HMSL, High Mounted Stop Lamp)도 후면에 적용됐다.

스포츠 모델의 경우 △블랙 컬러 브렘보 모노블럭 브레이크 △19인치 미쉐린 타이어 및 스포츠 전용 휠 △스핀 패턴 알루미늄 도어 가니쉬 및 플로어 콘솔 △스포츠 전용 천연 가죽 시트 △메탈 페달 및 풋레스트 △듀얼 머플러 등을 적용해 다이내믹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G70 슈팅 브레이크 2열 공간. = 노병우 기자


실내는 전투기 조종석을 닮은 G70의 운전자 중심 구조를 계승해 직관적인 실내 레이아웃을 구현했다. 무엇보다 2열 시트 전체를 완전히 접을 수 있는 4:2:4 시트를 비롯해 G70 세단 대비 40% 커진 기본 트렁크 공간(465ℓ)과 뒷좌석 폴딩 시 최대 1535ℓ의 적재공간 등을 통해 다양한 크기의 짐을 편리하게 실을 수 있다.

G70 슈팅 브레이크는 가솔린 2.0 터보 단일 파워트레인으로 운영되며, 시승에 사용된 스포츠 모델은 △최고출력 255마력(6200rpm) △최대토크 36.0㎏f·m(1400~4000rpm)의 주행감성을 제공한다. 복합연비는 9.4㎞/ℓ. 

기존 세단의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계승한 G70 슈팅 브레이크는 기본적으로 일상에서 스포티한 주행을 즐기는데 전혀 부족함이 없다. 직선 구간에서 가속페달을 밟으면 바로 튕겨져 나가지는 않지만 꽤 묵직한 힘으로 달려 나간다. 스포츠 모드에서도 결은 비슷한 가운데 더 날카로워지고 예민해진다. 정속주행을 떠나 가속을 하는 상황에서 느껴지는 출력이 나쁘지 않다.

G70 슈팅 브레이크는 최대 1535ℓ의 적재공간 등을 통해 다양한 크기의 짐을 편리하게 실을 수 있다. = 노병우 기자


가속했다, 감속했다, 다시 가속을 해도 G70 슈팅 브레이크는 언제나 경쾌함을 유지했으며 직선 구간에서 상당한 속도를 내면서 달려도 안정적이다. 스포츠 모델의 경우 주행상황에 맞게 차량 감쇠력을 최적의 상태로 자동 제어해 주행 안정성과 승차감을 극대화시키는 전자제어 서스펜션이 적용됐다.

구불구불한 와인딩 코스에서는 힘이 조금 부족한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르막길에서 G70 슈팅 브레이크가 엔진 힘이 부치는 모습을 종종 보여준다. 고속으로 급격한 코너링을 통과해도 차체가 비틀린다는 느낌이나 불안한 느낌은 전혀 없지만, 시원스럽지 못하다. 주행 내내 밖에서 들려오는 소음, 지면에서 올라오는 진동 등은 만족할만 수준으로 잘 걸러줬다.

후면부는 쿼드램프를 트렁크 리드 안쪽까지 확장해 개성 있는 이미지를 완성했다. ⓒ 제네시스 브랜드


이외에도 제네시스는 G70 슈팅 브레이크에 고객선호도가 높은 안전·편의 사양을 기본화했다.

앞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 등을 포함해 10 에어백 시스템을 적용은 물론 △전방 충돌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다중 충돌방지 자동제동 시스템 등도 탑재됐다. 또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전·후방 주차 거리 경고 등을 통해 주행편의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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