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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두선 대우조선해양 사장 "파업 피해 2800억원…철저히 수사해야"

거제 옥포조선소서 긴급 기자회견…"법 질서 바로 잡아달라"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2.07.07 17:13:45
[프라임경제] 박두선 대우조선해양(042660) 사장이 7일 하청업체 노동조합 파업과 관련해 철저히 수사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박 사장은 전날 CEO 명의의 담화문을 통해 현 위기 상황 극복과 재도약을 위한 비상경영을 선포한 데 이어 바로 다음날 경남 거제시 옥포조선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하청지회의 파업에 따른 피해를 호소했다.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사장(가운데)이 7일 경남 거제시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담화문을 읽고 있다. ⓒ 대우조선해양


이날 박 사장은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오랜만에 찾아온 조선 호황, 이를 통한 일자리 창출, 지역 및 국가 경제 활성화 기여 등의 기회가 일부 계층의 생산 중단 등 불법 파업으로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2만명 구성원의 절박한 심정을 담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는 사내 각 협력사를 대상으로 노조 전임자 인정, 노조 사무실 지급, 임금 30% 인상, 상여금 300%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하청지회는 불법파업을 강행했고, 그 과정에서 직원 폭행, 에어 호스 절단, 작업자 진입 방해, 고소차 운행 방해, 1도크 점거, 물류 적치장 봉쇄 등의 무법적 행위를 자행했다. 또 건조 중인 선박 위에서 고공 농성 등을 하며 지난달 18일 예정된 1도크 진수를 막아섰다.

노조는 도크에서 건조하고 있던 선박을 불법으로 점거하는 등 파업행위를 하면서 도크 진수가 3주째 연기됐다. 

이로 인해 1도크에서 건조 중인 호선은 모두 4척으로 인도가 무기한 연기되고 있고, 내업에서 외업으로 넘어가는 재공재고 블록이 증가하면서 내업 공정도 조만간 중단해야 하는 상황이다. 2도크와 플로팅 도크 또한 인도 4주 지연, 안벽에 계류된 일부 선박들도 1~3주 인도 지연 영향을 받고 있다.

문제는 이들이 협력사 소속이기 때문에 대우조선해양이 이들과의 교섭에 나서는 것 자체가 법으로 금지돼있다는 점이다. 

대우조선해양은 불법파업으로 인한 피해액이 지난달 말까지 2800억원에 달하며, LD(인도 일정 미준수로 인한 지체보상금)를 고려하면 그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추정했다.

1도크 폐쇄로 진수가 무기한 연기되면 선후 공정의 생산량을 조정하면서 사내 직영 및 협력사 2만명, 사외 생산 협력사 및 기자재 협력사에 소속된 8만명 등 10만여명이 업무 수행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파악했다.

박 사장은 "지금 피해가 대우조선해양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향후 전체 조선업으로 확산되어 대한민국 조선산업의 존립을 위태롭게 할 수 있으므로 국가기간산업에서 벌어진 작업장 점거, 직원 폭행, 설비 파손, 작업 방해 같은 모든 불법행위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고 법 질서를 바로 잡아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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