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 주요 백화점들이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와 명품 인기에 힘입어 2분기에도 호실적이 예상된다. 명품 성장세가 여전한 가운데 거리두기 해제로 패션, 잡화 등 전 품목 판매 호조세가 나타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롯데백화점 "상품 믹스 변화 따른 이익률 개선 기대"
금융투자업계는 롯데쇼핑(023530)의 2분기 실적이 시장 평균 전망치(커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본업 실적은 기대치보다 양호할 것이란 분석이다.
5일 SK증권이 전망한 2분기 롯데쇼핑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3조8213억원, 영업이익은 969.49% 증가한 809억원이다.

SK증권이 전망한 올해 2분기 롯데쇼핑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3조8213억원, 영업이익은 969.49% 증가한 809억원이다. © 연합뉴스
정규진 SK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은 리오프닝 수요에 힘입은 주요 사업부의 실적 개선이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라며 "특히 백화점 부문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4.6% 증가한 1144억원으로 상품 믹스 변화(수익성 높은 상품 비율 증가)에 따른 이익률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2분기 롯데쇼핑의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4조1290억원, 영업이익은 606% 증가한 53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리오프닝 수요와 함께 백화점, 아울렛 점포의 성장률이 특히 양호한데 롯데백화점은 3사 중 아울렛 점포의 비중이 가장 높고 롯데마트는 구조조정과 체질 개선을 통해 올해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세계백화점, 역대급 실적 전망…명품·패션 성장
신세계는 2분기 백화점이 역대급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명품과 패션 카테고리 성장률이 높아지며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은 2분기 신세계(004170)의 연결 순매출액은 1조8119억원, 영업이익은 14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 4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관리 기준)은 19%로 추정한다"며 "2분기부터는 패션 카테고리 성장률이 명품 카테고리보다 높아져 있고 이에 따른 수익성 개선도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광주신세계가 연결 편입됐다는 점 또한 추정에 있어 긍정적 요소로 반영됐다.
주 연구원은 "실적 개선 배경의 패션 매출 호조인만큼 자회사 신세계인터내셔날 역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규진 SK증권 연구원도 "백화점 사업부는 팬데믹 기간 동안 명품 소비를 적극 공략한 끝에 역대 촤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면서 "리오프닝으로 해외여행 수요로 명품 수요가 이전될 거라는 세간의 우려에도 당분간 명품 매출은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현대백화점 "면세점 부진, 백화점 성과로 상쇄"
현대백화점(069960)은 올 2분기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K-IFRS 연결 기준 올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한 9999억원, 영업이익은 22.4% 증가한 706억원을 예상한다"며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추정하며 올 2분기 백화점 기존점 신장률은 10% 수준을 예상하며 1분기에 이어 의류 부문 신장이 두드러질 것"이라 내다봤다.

현대백화점의 올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한 9999억원, 영업이익은 22.4% 증가한 706억원으로 예상된다. © 현대백화점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면세점 부문 실적 부진은 현대백화점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이를 상쇄할 만큼 백화점 부문의 성과가 긍정적인 만큼 연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는데 문제가 없다고 판단된다"며 "특히 4월 이후 패션 카테고리 매출 증가가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매출총이익률 개선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인수한 지누스에 대해 "시너지 창출도 기대되는 부분"이라면서 "인수 과정에서 발생한 경영권 프리미엄 금액이 작지 않은만큼 재무적 부담이 증가하겠으나 지누스의 국내 매출 비중이 낮았던만큼 현대박화점 유통망을 통한 시너지 창출을 이뤄낼 수 있다면 긍정적 효과를 예상한다"고 평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명품의 인기가 여전한 가운데 야외활동 증가로 패션, 잡화 등의 매출도 상승하고 있다"라며 "하반기에도 10% 수준의 산업 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