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두산인프라코어 DX380LC-7 굴착기. ⓒ 현대두산인프라코어
[프라임경제] KB증권은 5일 현대두산인프라코어(042670)에 대해 지난 상반기 중국 굴삭기 판매량 급감으로 중국시장의 과몰입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 '중립' 유지, 목표주가 기존 7000원에서 6000원으로 14.3% 하향조정했다.
KB증권에 따르면 지난 2분기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 감소한 1조2308억원, 19.1% 감소한 883억원으로 중국향 굴삭기 판매량이 급감한 영향이라 전망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실적은 △코로나19 확산 등에 따른 중국향 판매부진 △원자재가격 및 물류비 상승 △일부 부품 공급차질 등이 실적부진 원인으로 작용했다"며 "올해 1~5월 중국 굴삭기 내수판매는 8만144대로 전년 동기(17만6735대) 대비 54.7%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2715대를 판매하는데 그쳐 전년 동기(1만306대) 대비 73.7% 급감해 시장대비 언더퍼폼(시장 평균 수익률 하회)했으며, 이에 따른 시장점유율도 지난해 5.8%에서 올해 3.4%로 하락했다"며 "이러한 중국시장 부진에 대한 우려는 주가하락으로 연결돼, 6월 이후 하락폭은 18.9%로 같은 기간 코스피 하락률 14.4%보다 하회한 수준"이라 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