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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233㎞도 충분" 렉서스 UX 300e, 시종일관 탄탄한 주행

오랜 하이브리드 기술 개발 축적 노하우 적용…GA-C 플랫폼 통해 기본 성능 충실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2.06.30 17:08:56
[프라임경제]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하이브리드(Hybrid Electronic Vehicle, HEV) 리딩 브랜드로서 입지를 구축한 렉서스가 최근 새로운 발걸음을 내디뎠다. 렉서스 최초의 순수 전기차(Battery Electronic Vehicle, BEV) 'UX 300e'를 출시했다. 

UX 300e는 2019년 11월 최초로 공개됐던 모델로, 이번 국내 출시는 공개 이후 약 3년이나 지나서 진행됐다. 공개와 출시 사이의 공백이 길었다보니 UX 300e를 향한 우려의 시선들이 있었다.

더욱이 같은 날 출시된 2세대 완전변경 모델 NX와 비교했을 때도 아쉬운 부분들이 꽤 있었다. 일례로 NX에는 렉서스 최초로 14인치 대형 센터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반면, UX 300e는 여전히 2018년 공개된 UX(하이브리드·가솔린)와 큰 차이가 없어 차별화가 부족했다.

렉서스 최초의 전기차 UX 300e. ⓒ 렉서스코리아


또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233㎞. 요즘 나오는 전기차들이 대부분 300~400여㎞인 점을 감안하면, 경쟁모델 대비 상대적으로 많이 낮다. 물론, MINI 일렉트릭이 올해 초 159㎞임에도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지만, MINI와 렉서스가 가지고 있는 브랜드 감성이 엄연히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MINI도 됐으니 나도(렉서스) 될 거야"라고 섣부르게 판단하기도 어렵다.

이를 확인하고자 직접 시승을 진행했다. 시승코스는 제주도 △서귀포시 시내 △한라산 능성 와인딩 구간 △제주 시내를 달리는 총 76㎞, 시간은 100분 정도였다.

전륜구동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UX 300e의 퍼포먼스는 △조용한 실내와 높은 토크 등 전기차 특유의 장점과 짜릿한 드라이빙 요소 모두를 잡는 성능적인 측면 △배터리와 제어시스템을 오랜 기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한 품질 측면에 중점을 두고 개발됐다.

UX 300e는 배터리를 차량 중앙 하부에 위치시켜 보다 낮은 무게중심을 실현하며 GA-C 플랫폼의 특징인 뛰어난 조타 응답성과 주행 안정성을 더욱 강화했다. = 노병우 기자


이를 통해 UX 300e는 △최고출력 204마력(6250rpm), 최대토크 30.6㎏·m를 발휘하는 전기모터와 54.35㎾h의 리튬 이온 배터리 조합으로 움직인다. 복합전비는 4.7㎞/㎾h(도심 5.0, 고속 4.3)이며, 충전시간은 DC차데모 급속 기준 0%에서 75%까지 약 50분, 0%에서 100%까지 약 80분이 걸린다. 

UX 300e는 가속페달을 밟으면 아무 소리 없이 고요하게 미끄러졌고, 가볍게 움직인다. 전기모터 특성으로 인해 UX 300e는 경쾌함을 동반하며 쉽게 뻗어나갔으며, 도심형 콤팩트 SUV를 지향하는 모델답게 시종일관 부드럽고 차분하다.

렉서스가 오랫동안 축전한 하이브리드 기술 노하우 덕에 UX 300e는 가속부터 감속까지 부드럽게 연결됐고, 전기차 특유의 가속감과 우아한 승차감이 인상적이다.

UX 300e에는 54.35㎾h의 리튬 이온 배터리가 탑재돼 도심 드라이빙에 실용적인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 노병우 기자


또 UX 300e는 가속 직후부터 최대토크를 발휘하는 EV 특성상 급가속으로 인해 차체 및 주행자세가 불안정해지는 것을 방지하고자 토크가 점진적으로 증가하도록 제어한다. 이를 통해 가속반응을 유지하면서 구동력을 정교하게 제어한다.

시승 중 마주한 오르막에서는 두터운 토크감으로 자신이 갖고 있는 힘을 적절히 활용해 강하게 움직였고, 스포츠 모드로 변경하면 빨라진 속도와 탄탄해진 서스펜션을 앞세워 운전의 즐거움까지도 안겨준다. 

서스펜션은 EV 주행에 맞게 튜닝돼 요철이나 과속방지턱을 지나며 발생하는 충격을 차체가 남김없이 흡수하는 등 승차감이 괜찮았고, 액티브 사운드 컨트롤은 운전자의 가속페달 조작 및 주행모드에 따라 가상의 가속 사운드를 제공해 운전의 재미와 안전한 주행을 지원해줬다.

편안함과 고급스러움 선사하는 UX 300e 인테리어. = 노병우 기자


이외에도 도심에서 차선을 변경하며 치고 나갈 때 필요한 가속능력은 꽤 물 흐르듯 부드러웠고, 짧은 회전반경은 좁은 골목길이나 도로에서 보다 민첩한 움직임을 실현한다.

UX에 적용된 GA-C 플랫폼은 알루미늄 소재 사용을 통한 경량화 및 차체 무게중심을 낮춤으로써 주행안정성 향상에 기여했다. 또 배터리 탑재를 차량 중앙 하부에 위치에 낮음 무게중심을 실현하며 GA-C 플랫폼의 강점을 강화했다.

낮은 무게중심과 배터리 팩에 맞춘 EV 전용 바디 프레임으로 불필요한 공간도 최소화하고, 하부에 적용된 크로스 멤버가 측면충돌 시 충격을 흡수해 구동에 중요한 장비를 보호한다.

UX 300e의 1회 충전 시 최대주행거리는 약 233㎞(상온 복합 기준)이며, 충전시간은 DC차데모 급속 기준 0%에서 75%까지 약 50분, 0%에서 100%까지 약 80분이 소요된다. ⓒ 렉서스코리아


차량 하단에 장착된 배터리는 주행 중 노면소음을 줄여 차내로 유입되는 소음을 감소시키는 차음벽 역할을 겸하고, 나아가 작은 돌·흙·물 등 타이어를 통해 방사되는 소음을 줄이기 위해 하이브리드 모델 대비 확대된 언더플로어커버 적용 및 펜더 라이너에도 흡음재가 적용됐다.

시승을 끝내고 확인한 UX 300e의 실제 주행전비는 복합전비(4.7㎞/㎾h)보다 높은 5.4㎞/㎾h였다. 즉, 일상생활 도심 속에서 UX 300e는 큰 부담 없이, 여유로운 주행을 누릴 수 있는 셈이다. 

한편, UX 300e는 전면부에 렉서스의 상징인 스핀들 그릴과 트리플 LED 헤드램프가 위치해 역동적인 모습을 구현했으며 측면의 아치 몰딩은 공기저항을 줄여주는 요소로 전비 향상에 도움을 준다.

UX 300e에는 예방 안전 기술 패키지인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 플러스(LSS+), 앞좌석 멀티 스테이지 에어백을 포함한 총 10개의 에어백이 탑재됐다. ⓒ 렉서스코리아


우수한 착좌감과 허리와 근육에 가해지는 부하를 줄여 운전 시 피로를 최소화하는 운전석은 최적의 주행자세를 가능하게 하며, 시프트 바이 와이어가 탑재되면서 간결하고 정확한 변속을 제공한다. EV 전용 7인치 디지털 계기판은 운전에 필요한 정보를 보다 직관적으로 제공한다.

또 UX 300e의 트렁크는 VDA 기준 하이브리드 모델 대비 약 41ℓ 넓은 305ℓ로, 데크보드를 올리면 작은 물품들을 추가로 적재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이외에도 예방 안전 기술 패키지인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 플러스(LSS+), 앞좌석 멀티 스테이지 에어백을 포함한 총 10개의 에어백이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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