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윤석열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이하 나토) 정상회의 참석 계기인 29일(현지시간)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상임의장과 약식 회담을 가졌다.
이날 회담에서 양측은 △한-EU 관계 평가 △양측 간 실질 협력 △북한 핵문제 △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역·국제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윤 대통령은 유럽연합 상임의장과 29일(현지시간) 약식 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역·국제 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와 인권, 법치주의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 간의 연대를 강화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미셸 상임의장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한국과 함께 다양한 분야. 더 넓은 지역에서 규범기반 국제질서 확립에 기여해 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아울러 양측은 그동안 한국과 EU가 기본협정, 자유무역협정(FTA), 위기관리협정과 같은 기본협력의 틀을 기반으로 △정무 △경제 △안보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왔다고 평가했다.
또 현재 협의 중인 △보건 △기후변화 △디지털 기술 분야의 파트너십 구축에 속도를 냄으로써 양가 간 협력틀을 새로운 도전 과제 영역까지 확대해 나가자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그동안 EU측이 '비판적 관여' 기조 하에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점을 평가하고 우리 대북정책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이에 미셸 상임의장은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우리 대북정책에 대한 지지와 지속적 공조 의지를 표명했다.
끝으로 양측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최근 유럽 안보 질서 변화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1억불 규모의 인도적 지원 결정과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여타 지원에 나서겠다"며 우리 정부의 지원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미셸 상임의장은 "우크라이나 사태의 조기 종식과 평화 회복에 한국과 같은 국가들의 기여가 긴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 공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