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대표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발표했다. =박성현 기자
[프라임경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오는 8월 진행될 예정인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대표 후보로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의원은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선진국 우리나라에 초대받지 못한 많은 국민들 곁에 서는 민주당이 돼야 한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출마에 대한 결심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의원 워크숍 때 우리 의원들 발언들을 들으면서 당이 변할 수 있겠구나, 몸부림을 쳐야겠다(라는) 용기가 생겼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우리 민주당을 향해 많은 성원을 보내준 국민들이 큰 실망을 하신 것이 아닌가? 왜 지방선거 때 투표장에 나오지 않았는지 이해하게 됐다"며 "민주당에 보여주고 있는 차가운 눈길, 뜨거운 실망감에 응답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당심과 민심이 바라고 있는 것은 완전히 달라진 민주당이 되라는 것"이라며 "기존 민주당과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말해왔고, 다르게 행동한 사람이 혁신의 깃발을 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년의 가슴이 뛰는 민주당으로, 선진국 우리나라에 초대받지 못한 많은 국민들 곁에 서는 민주당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의원은 "노동자인데 사업자로 불려 보호를 못 받고, (복지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등) 소외받는 사람들이 많다"며 "프리랜서 플랫폼 노동자라는 언어로 보호받지 못한 청년도 있기에 그들과 함께하는 민주당으로 새롭게 가치를 정립하고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오늘날 우리가 보호할 중산층보단 중산층으로 가는 사다리를 놓아줘야 한다"며 "그 사다리를 굳건히 세워주는 민주당, 서민으로 대표되는 노동자, 소외받는 청년들에게 든든한 민주당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이번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계파 갈등과 팬덤 정치에 대해 "계파는 민심을 이길 수 없고, 팬덤은 국민 속에 있어야 힘을 발휘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내 세대교체론에 관해 "특정 나이대를 배제하는 것은 낡은 생각이라고 생각하지만, (세대교체론을 통한) 세대교체가 주류교체로 이어지게 해야 하고, (불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진) 이인영 의원과 전해철 의원 그리고, 홍영표 의원께 (양보와 배려를 해준 것에) 감사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