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뜨거운 여름이 다가왔다. 어린 왕자는 “사막은 아름다워. 사막이 아름다운 건 어디엔가 우물이 숨어있기 때문이야.” 라고 했지만, 숨어 있는 우물을 찾기 위해 여름을 겨냥한 마케팅 전쟁은 먹거리뿐 아니라 피부에도 벌써 시작되었다.
한여름, 쿨쿨(cool cool)한 마케팅 전쟁
녹차 음료가 제철을 만났다. 동원F&B의 보성녹차(350㎖ 1000원)가 새롭게 출시되자 롯데칠성음료는 녹차 음료인 봄녹차 비오기전에(340㎖ 900원)로 대립각을 세웠다. 녹차는 성질이 차고, 이뇨를 도와 열을 내려주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몸에 열이 많은 사람에게는 여름음료로 제격이다.
던킨도너츠는 이달의 신제품으로 쿨 망고필드와 쿨 메론필드를 내놓았다. 던킨도너츠측은 “망고와 멜론은 몸을 차갑게 해주는 특성이 있다.” 면서 “약 10분 동안 냉장고에 넣어둔 뒤 먹으면 더 맛있다.” 고 설명했다.
화장품 업계도 더위 사냥에 나섰다. 업체들은 여름철 자외선에 달궈진 피부는 수분 부족, 탄력 저하, 색소 침착 등의 우려가 있는 만큼 쿨링 제품으로 피부를 시원하게 해줘야 한다며 여심을 유혹하고 있다.
코리아나 화장품은 에센셜 엔시아 따나까 포어 타이트닝 모델링팩(18g×5개 3만 5000원선)을 내놓았다. 피부 온도를 5도 가량 낮추는 쿨링 팩이다. 미얀마 등지에서 10년 이상 자란 천연 따나까 나무로 만들었다고 강조한다.
스킨푸드는 비타민 C 등 과일복합추출물로 만든 프레시주스 토닝 미스트(50㎖ 8900원)를 출시했다. 얼굴에 분사하는 시원한 사용감의 캔 미스트로 피부 온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프레시주스 c세럼(50㎖ 1만 2900원)도 함께 선보였다. 에띄드도 물 대신 알래스카 빙하수와 비타민C로 만든 아쿠아 샤벳 토너(150㎖ 9000원)를 출시했다. 쿨링 수분 케어 제품으로 피부를 차갑게 진정시켜준다고 강조한다.
땀 관련 제품 마케팅도 활발하다. 땀 치료제인 드리클로(20㎖ 1만 3000원)를 판매하는 ㈜한국스티펠은 오는 30일까지 사용 후기 공모 경품행사를 벌인다. 드리클로는 겨드랑이 등에 바르면 땀이 나지 않는 제품이다.
통풍, 흡습(吸濕), 자외선 차단 등의 기능을 강조한 의류도 제철을 만났다. 나이키 골프는 자외선 차단은 물론 땀까지 빠르게 말려주는 긴팔 지퍼 목 컨버터블 셔츠(10만 5000원)를 출시했다. 빈폴 골프는 친환경 대나무 섬유를 사용한 대나무 바지(21만원)를 선보였다. 모시 느낌의 대나무 섬유로 만들어 통풍이 잘되고 땀이 나도 들러붙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노스페이스의 나노 쉘러 팬츠(10만 5000원)는 검정과 같은 어두운 색이지만 햇빛을 80%까지 반사할 수 있는 콜드블랙 가공 기술로 만들어 비교적 시원하게 입을 수 있다.
피부미용 전문병원 고운세상피부과 부설 연구기관인 고운세상 뷰티트랜드연구소에서는 고운세상피부과 홈페이지를 통해 네티즌 900여명을 대상으로 “피부에 오아시스를 찾아주기 위한 나만의 비법은?”이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결과 네티즌들의 56%(550명)가 ‘수시로 물 섭취’와 ‘수분전용 화장품을 쓴다.’ 고 답했으며, 메디컬 스킨케어를 받는다고 답한 네티즌도 20%(162명)에 달했다.
더운 여름철에는 기초적인 스킨케어를 꼼꼼하게 챙겨 피부의 유·수분 균형을 맞춰야 한다. 번들거린다는 이유로 기초 스킨케어를 생략하거나 유·수분 균형을 맞추지 않으면 피부는 오히려 더 기름기가 늘어 지저분하게 보인다. 저녁 손질 시 기초단계 뒤 수분크림으로 마무리를 하면 수분과 영양을 동시에 효율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여름에 보양식을 먹듯 피부도 든든히 영양과 활력을 공급해야 가을철 급격히 저하되는 피부 체력을 키울 수 있다. 날씨가 더워지면 땀 분비량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기온이 1도 오를 때마다 피지 분비량도 10% 늘어난다. 피지 덩어리인 피부에 더러운 먼지들이 더 잘 달라붙는 것은 당연지사. 먼지투성이인 피부는 트러블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수분공급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건성피부는 쉽게 잔주름이 생기고 노화 현상이 빨리 올 수 있으므로 세안 후 1~2분 사이에 피부의 당김을 느낀다. 또한 계절 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에 자외선 지수가 높아지기 시작하는 초 여름부터의 기초 스킨케어가 중요하다. 클렌징 크림과 폼 클렌징을 이용하여 이중 세안을 해준 뒤, 건성용 스킨 소프트너와 에센스, 에멀전으로 정돈한다. 민감한 입가와 눈가 주위는 전용 제품을 이용하여 잔주름을 예방하여 주는 것이 좋다. 또한 조금만 방심하면 각질이 올라 오기 쉬우므로 항상 촉촉한 피부를 유지시켜 주는 수분크림으로 마무리한다.
중성피부는 탄력이 있으며, 피부색이 맑고 깨끗하여 지금 당장은 피부 관리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한다 하더라도 미리미리 관리를 하면 깨끗하고 아름다운 피부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중성피부의 경우는 조금만 방심하면 건성이 될 수도, 지성이 될 수도 있어 기본적인 스킨, 에센스, 에멀전, 크림을 단계적으로 사용하여 주는 것이 중요하다.
수분 공급이 더없이 필요한 지성피부. 피지의 분비가 많아서 피부 표면이 번들거리고 모공이 막혀 뾰루지나 여드름이 생기기 쉬우므로 청결한 클렌징과 세안은 필수다. 세심한 클렌징과 세안으로 피부의 더러움을 말끔히 지우고, 파우더가 함유된 지성 피부용 스킨 소프트너를 사용하여 피부를 정돈하여 준다. 이때에 화장 솜에 적당량의 스킨 소프트너를 취하여 닦아 내듯이 발라 주면 더욱 효과적이다. 피부에 유분이 많아 에센스를 생략하기도 하는데 수분이 많이 함유된 지성피부용 에센스로 유 수분 밸런스를 맞춰주는 것이 좋다.
방배 고운세상피부과 이현승원장은 “피부는 계절과 같은 주변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건강한 피부를 위해서는 적절한 계절별 피부 특성과 이에 대한 대응법을 바르게 알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며, “특히 여름철에는 에어컨으로 인해 실내가 건조해져 피부 속 수분 함량이 떨어지기 쉬우므로 물을 자주, 충분히 마셔주는 것이 좋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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