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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지사 "뿔 났다"

비전·공약위원회 공약발굴회의에 양 부지사 불참...간부들 "부단체장 보내 주세요"

장철호 기자 | jch2580@gmail.com | 2022.06.28 14:20:23
[프라임경제] 김영록 전남지사가 도청 간부들에게 섭섭함을 드러냈다.

민선 8기 공약을 점검하는 자리에 행정·정무부지사가 불참한 데다 부단체장 인사를 앞두고 너도나도 도청을 떠나겠다고 아우성이기 때문이다. 

김 지사는 지난 26일 오후 3시20분부터 4시30분까지 도지사실에서 본청 실국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전·공약위원회 공약 발굴 점검회의를 가졌다. 

하지만 회의 참석 대상으로 통보됐던, 문금주 행정부지사와 박창환 정무부지사가 개인 일정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가 휴일인데다 전날 공식 일정이 있었던 점을 감안할 때, 회의 불참이 어느 정도 이해가 간다. 

그렇지만 민선 8기 밑그림을 그리고, 실국장들이 모두 참석한 자리에 양 부지사가 불참해 김 지사의 체면을 구기기에 충분했다.

김 지사는 이날 공약과 현안사업이 지지부진한 것을 두고, 실국장들을 심하게 꾸짖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또 부단체장급 인사를 앞두고 "내보내 달라"는 간부들이 많은데 대한 섭섭함도 드러냈다. 

부단체장급 인사는 김 지사의 의사와 단체장·단체장 당선인의 동의가 있어야 하는 만큼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 지사는 28일 아침 실국장 정책회의에서 "얼굴 표정을 보면 '그동안 열심히 일 했으니 부단체장으로 보내 달라'고 말하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실국장의 업무 실적은 대강 알고 있는데, 과장급은 잘 모른다"면서 "예를 들어, 5가지 정도 자신의 실적을 메모해 주면, 이를 인사에 반영하는 방안 등을 검토했으면 좋겠다"고 자치행정국장에게 지시했다.

김 지사 주재의 이날 회의는 평소와 달리, 예리한 질문이 이었졌고, 주요 사안에 대해 주기적으로 업무보고 할 것을 주문하는 등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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