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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제일고 중고연맹전 준우승 쾌거…"지도자 열정 결실"

 

장철호 기자 | jch2580@gmail.com | 2022.06.26 11:37:03

순천제일고와 수성고 결승전 장면. ⓒ YTS 갈무리

[프라임경제] 순천제일고(교장 황태식, 교감 안병모, 감독 김남중, 코치 정청운, 주장 박세민)가 전국중고배구연맹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순천제일고 배구부는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전북 정읍에서 열린 '2022정향누리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에서 수성고에 세트스코어 1대 3(25-17, 24-26, 21-25, 20-25)로 패해,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했다.

순천제일고는 지난해 벌교상고 배구부의 해체로 김주영(3학년 192cm)과 정송윤(2학년 193cm)선수의 전학으로 팀 전력 상승을 이뤘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김남중 감독의 열정적인 제자 사랑과 황태식 교장, 안병모 교감의 전폭적인 지원이 이같은 성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순천제일고는 나경복(우리카드)이 주축이된 2012년 중고연맹전에서 우승, 10년만에 결승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순천제일고는 지난 24일 결승전에서 최근 중고연맹의 왕좌로 군림하고 있는 수성고(감독 김장빈)과 맞붙었다. 3세트로 치러지는 예선 경기에서 수성고를 2대0(25-16, 25-18)으로 이겼던 터라 우승을 예감했었다. 

순천제일고는 결승전에서 1세트를 25-17로 이기며, 호조의 출발을 했다. 2세트 24-24 듀스로 이어지는 접전끝에 24-26으로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흐름의 경기인 배구에서 승기를 놓친 순천제일고는 3세트 21-25, 4세트 20-25로 내주며, 세트스코어 1대 3으로 아쉬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수성고는 타점높은 공격과 서브로 기선제압에 나섰고, 순천제일고는 리시브 실책과 번번히 상대 블로킹에 막히면서 패배의 쓴맛을 봐야 했다.

순천제일고 준우승 시상. ⓒ 학부모

순천제일고는 2017년말 해체 위기를 겪었다. 선수수급이 곤란한데다 팀내 갈등으로 선수들이 뿔뿔이 흩어졌다. 

2018년초 김남중 감독이 취임했다. 전임 감독 시절 코치를 맡아 팀을 지도했던 때문에 여러가지 여건이 낯설지 않았지만 녹록지 않은 상황이었다. 

전국적으로 팀 이미지가 안좋게 소문 나면서 선수수급이 더욱 힘들었다. 김 감독은 선수들과 함께 동거동락하며 제자들의 아픈 마음을 어루만져 줬다. 

2018년 전국체육대회 전남 평가전에서 대표팀 자리를 벌교상고에 양보해야 했다. 김남중 감독과 선수들은 훈련에 더욱 매진했다. 와신상담 2년차. 

순천제일고는 2019년 전국체육대회 전남대표팀으로 선발된데 이어 2021년에도 전남대표팀 마크를 달고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했다.

이번 순천제일고의 준우승은 우연이 아니다. 선수들은 고된 훈련 후 일반학생들이 사용하는 기숙사에서, 김 감독은 관사에 거주하며 훈련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필자가 지켜본 김 감독은 감독이란 직책보다 배구선수 선배나 다름없다. 선수들과 거리감없이 이야기하고, 선수들도 형님처럼 따른다. 

김남중 감독은 "교장, 교감선생님의 아낌없는 지원과 성실하게 훈련에 임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면서 "올해 전국체육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병모 순천제일고 교감은 "저와 교장 선생님 모두 배구를 좋아하고,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감사하다"며 "선수들이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순천제일고 경기 결과
예선 1경기 순천제일고 진주동명고 2대 1(25-22, 28-30, 25-13)
예선 2경기 순천제일고 수성고 2대 0(25-16, 25-18)
예선 3경기 순천제일고 인하사대부고 2대 0(25-20, 25-14)
8강 경기 순천제일고 영생고 3대 1(25-14, 20-25, 25-21, 25-21)
준결승전 순천제일고 경북사대부고 3대 0(25-19, 25-23, 25-19)
결승전 순천제일고 수성고 1대 3(25-17, 24-26, 21-2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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