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하이투자증권은 13일 태광(023160)에 대해 LNG 등 에너지 인프라 투자로 인한 수주증가 및 가격상승 효과로 실적 개선 가속화가 진행될 뿐만 아니라 수주증가 지속 등으로 밸류에이션도 레벨업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태광은 지난 1965년에 설립된 산업용 피팅 전문기업이다. 피팅이란 관이음쇠를 총칭하는 것으로 석유화학·가스플랜트, 조선·해양플랜트, 발전플랜트 등에서 증기·물·기름·공기 등 배관에 사용되는 배관재다. 배관 방향이나 직경 변경, 분기하거나 마감 또는 연장, 유체 흐름 제어 등에 사용된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태광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14.6% 늘어난 491억원, 268.7% 증가한 66억원으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며 올해 수주증가로 인한 가격상승 효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속화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부진한 신규수주를 기록했으나 분기별 신규수주 동향을 살펴보면 하반기에 회복되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올해 1분기에도 신규수주 539억원을 기록함에 따라 추세적인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다. 올해 신규수주의 경우 2350억원으로 예상되면서 향후 실적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2019년 11월 카타르 국영기업 QE(Qatar Energy)는 북부가스전에서 생산되는 연간 LNG 생산규모를 늘리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LNG 증산에 나서고 있다"며 "해당 가스전 증산 프로젝트로 인해 향후 관련 기자재 수요 증가가 예상되며, 동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관련 수주를 받고 있어 실적향상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무엇보다 동사는 지난해부터 저가 수주를 지양하는 대신 수익성 위주 수주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며 "최근 피팅 수요 증가로 인해 가격 협상력이 강화되면서 향후 수익성이 개선되는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고 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