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북한은 지난 5일 평양 등 5곳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8발을 발사한 지 7일만인 12일 서해안 지역에서 서해상으로 5발 가량의 방사포를 또다시 발사하며 '저강도' 무력시위를 벌였다.
우리 군은 이날 오전 8시07분경부터 11시03분경까지 북한의 방사포로 추정되는 수 개의 항적을 포착하고, 국가안보실은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의 주재로 10시3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어 관련 상황을 보고 받는 등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참석자들은 북한이 우리 안보에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는 각종 무기체계를 지속적으로 개량하고 있음을 우려하고, 앞으로 상황을 계속 점검하면서 차분하고도 엄정하게 대응한다는 정부 입장을 재확인했다.
회의 종료 후 회의 결과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에게 보고됐으며, 김 실장은 이를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상 이번처럼 사거리가 짧고 고도가 낮은 재래식 방사포의 경우 관련 사실을 수시로 공개하지 않았다"며 "이번에도 이런 상황을 감안해 국가안보실에서 기민하게 대응했으나 즉각 발표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을 비롯해 △신인호 제2차장 △임상범 안보전략비서관 △이문희 외교비서관 △백태현 통일비서관 △임기훈 국방비서관 △권영호 위기관리센터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