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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대표 "이젠 자기정치 제대로 하겠다"

당 내부 개편부터 담론 생산·제안 강조…"무기 들고뛰었지만 지금 농기구 들고뛸 차례"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2.06.12 16:57:00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는 12일 기자간담회 마무리 발언에서 "본인이 흑화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는 사실관계도 맞지 않은 인신공격을 멈춰달라는 호소다. = 박성현 기자

[프라임경제]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는 12일 "선거 지휘관으로서 승리를 이끌기 위한 지난 1년과 앞으로의 1년은 다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를 놓여있던 상황에서 해왔던 행보들과는 다를 것이라고 발표한 것이다. 이로 인해 공직후보자 기초자격시험(PAPP) 강화, 경선·공천제의 시스템화를 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지금까지 주어진 전시 역할에 무기를 들고 싸웠어야 했다"며 "그 무기는 당 밖에 있는 인사들을, 때로는 당 안에 분란을 일으키는 이견을 다루기 위해 사용됐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대표가 될 때 당원과 국민들의 기대는 정권교체에 있다는 것을 알았고, 그게 지상과제라고 생각하고 달려왔으며 지방선거 승리를 통해 정권 초 동력을 유지하는 것까지 바라보고 쉴 새 없이 달려왔다"며 "무기를 녹여 농기구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 왔기에 어떤 형태로 어떻게 만들어 농사를 지을지가 앞으로 1년에 대한 저의 고민이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공천개혁안을 논의할 것을 시사해 당내 논란이 발생한 것에 대해 "저를 전당대회에서 뽑았을 때 20만명 당원에서 (현재) 80만명 당원으로 늘어났다"며 "당원이 당내 의사결정 구조에 참여하는 길을 열지 않으면 어렵게 구축한 당원 민주주의 틀이 무너질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남은 1년 구축하고 싶은 체계는 이 정당이 퇴행하지 않고 지금 구축한 민주적 시스템을 유지하는 것이다"라며 "다음 대표가 공천하는 것이 맞긴 하지만, (대표가 독단적으로 하는 것에 대해) 시대적인 흐름에 반하는 것으로 타성에 젖은 얘기는 안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대해도 될 만한 선진적이고 강한 수준의 전략들이 7월경부터 있을 예정"이라며 "이 문화가 보수 전체로 가면 탈권위는 보수의 어젠다가 될 것이며 많은 경쟁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당원이 100만, 200만까지 확대하면서 교육도 강화해야 하고 자당 안에서 만들지 못했던 담론들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며 "슈퍼챗을 강조했던 유튜브보다도 더 큰 고품질로 가야 하고, 적폐를 몰고 토착왜구로 몰아갔던 이전 정부의 실패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으뜸 당원이 나온 이유론 대의원 제도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함으로 당비로 구분하는 것이 아닌 적극적인 노력을 하는 사람, (당 차원의 설문조사 등을 통해) 의사표현을 하는 사람들을 집계해서 우대하겠다는 생각"이라며 "시의원 경선 등에서 대처하기 어려웠던 것, 당원 주소록 정리 같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함으로 (친이, 친박이 서로를 죽이려고 했던 시절에서나 나올 법한) 시대착오적인 발상을 안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청년 할당제 관련으로 "(본인을 소개할 때) 단 한 번도 청년정치인이라고 직접 말한 적이 없었다"며 "청년정치 담론이 제가 마지막이 됐으면 좋겠고, 그 당시의 청년정치인(이라는 말이) 속박시키는 데만 이용돼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년정치인이 경제, 사회, 외교, 국방 등 담론들을 못하게 막아선 안 되고 청년일자리인 경우 모든 세대가 해결해야 하는 것을 왜 청년정치인들에게만 몰아서 주는 지 모르겠다"며 "(나이, 성별, 학력 등에 상관없이)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이들이 입당한다면 정당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대표는 "(이전의 보수정당에서) 다수와 소수의 논리로 만들어 희생을 강요했다면 지금은 개선이 필요한 것은 논의하고 잘못된 행태에 대해선 행태를 지적해야 한다"며 "어떤 사회 이슈에 대해 자신감 있게 언급하지 않았던 것으로 누구든지 적극적으로 얘기했으면 좋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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