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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신임 금감원장 "민간 혁신 저해 요소·규제 걷어내야"

소비자 보호·불공정거래 근절 주문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2.06.07 19:13:20
[프라임경제] 이복현 신임 금융감독원 원장 취임식이 7일 오후 여의도 소재 사옥 2층 강당에서 진행됐다.

이날 이 원장은 취임사에서 "어렵고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임직원의 지원과 조언을 밑거름 삼아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7일 이복현 신임 금감원장 취임식을 진행했다. = 장민태 기자


이어 그는 △금융시장 선진화·안정 △금융소비자 보호 △소통 등을 골자로 한 금융감독 정책 방향 및 당부사항을 금감원 직원들에게 전했다. 

먼저 이 원장은 "과거에는 익숙하지 않았던 개념인 메타버스, 가상자산 등은 이미 일상의 일부가 됐다"며 "이에 수반하는 금융시장 변화는 현실이 된 상태"라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시장 선진화와 민간 혁신을 저해하는 요소가 없는지 점검하고 제도 외적인 측면에서의 규제도 함께 걷어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시장의 효율성 확보와 원활한 자본형성에 기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시 말해 금융시장 선진화를 가로막는 불필요한 규제들이 없는지 살펴보고 필요하다면 없앨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는 게 신임 금감원장의 입장이다.

이 원장은 "금융시스템 안정 도모는 감독기구 본연의 역할"이라며 "규제 완화에 중점을 두되 금융시장의 안정을 지키는 역할에 부족함이 없는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시했다.

아울러 그는 금융시장 활성화를 위해 소비자 보호와 불공정거래 행위 근절 등을 주문했다.

이 원장은 "늘어난 가계 부채와 불안정한 물가 등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가중된 만큼 부서나 업무 구분을 막론하고 각자 분야에서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며 "시장교란 행위에 대해서는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불공정거래 행위 근절은 시장 질서에 대한 참여자들의 신뢰를 제고시킨다"고 덧붙였다.

취임식을 마치고 강당을 빠져나가는 이복현 신임 금감원장. = 장민태 기자


마지막으로 이 원장은 임직원들에게 함께 일하는 부처 및 유관기관과 소통을 피력했다. 이를 통해 문제를 조기 감지하고 적절히 대응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이 원장은 "앞서 설명한 핵심 목표는 감독원 독자적 대응만으로 달성하기 어렵다"고 전하며, 금융위 등 부처·유관기관 및 해외 감독당국과의 협력 강화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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