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이랜드리테일, 오아시스에 330억 투자…"온·오프라인 동시 공략"

새벽배송 강화…코스트코·네이버도 새벽배송 시장 진출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2.06.07 16:08:45
[프라임경제] 이랜드그룹이 신선식품 배송 업체인 오아시스에 투자하고 새벽배송을 강화한다.  

이랜드리테일은 오아시스마켓과 지분 및 사업, 운영계약에 대한 사업제휴 협약서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안준형오아시스마켓 대표이사, 김수희 법무이사, 한문경 상품기획본부장과 윤성대 이랜드리테일 대표이사, 안영훈 대표이사, 양시웅 이랜드홀푸드 사업부문 부대표, 김해경 킴스클럽 사업본부장 및 관련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제휴 협약식을 진행했다.

지난 6일 (왼쪽부터)윤성대 이랜드리테일 대표이사, 안준형 오아시스 대표이사가 장기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한 협약식을 진행했다. © 이랜드리테일


이날 사업제휴 협약식에서는 △사업우선투자권을 통한 파트너십 강화 △신선 상품 공유와 플랫폼 연동을 통한 고객 접점 확대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마케팅 확대 △신선식품 배송을 위한 풀필먼트 상호 공유 등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  

이와 함께 양사는 미래의 주요한 사업파트너로 공고히 하고자 이랜드리테일은 지어소프트가 보유한 오아시스 보통주 84만2062주(3%)를 매수했다. 인수 규모는 330억원으로, 오아시스마켓은 1조1000억원 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게 됐다.

이는 이랜드리테일이 오아시스마켓의 최고 전략적 투자자(SI) 이자, 미래의 주요한 사업파트너로 공고히 하고자 한 것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향후 오아시스마켓의 온·오프라인 플랫폼에 킴스클럽의 산지 신선상품을 납품할 계획이며, 산지 개발과 신선상품 유통 시스템 구축에 양사는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사는 단순한 사업제휴를 넘어 장기적인 사업 파트너로 동행한다는 계획이다. 시설투자 및 신사업 진출, M&A 등 대규모 사업 확장 시 최우선 파트너로 투자 및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도 양사는 서로 강점을 가진 온-오프라인 영역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랜드리테일 킴스클럽은 오아시스마켓의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신선부문을 공격적으로 확대 할 수 있으며, 오아시스는 1000만명에 달하는 이랜드 멤버십 회원과 30여개의 킴스클럽 지점을 통한 공격적인 마케팅이 가능하다. 

안준형 오아시스마켓 대표이사는 "이번 전략적 투자 유치 및 사업제휴를 통해 이랜드리테일의 경쟁력 있는 산지 신선상품을 오아시스마켓의 특화된 새벽배송 서비스로 제공, 온라인 신선식품 장보기 시장이 확대, 재편될 것으로 예상 된다"라고 말했다.

윤성대 이랜드리테일 대표이사는 "양사의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국내 신선시장의 판도가 크게 바뀔 것"이라며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 고품질의 합리적인 신선상품을 손쉽게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도 지난달 30일부터 새벽 배송 서비스에 해당하는 '얼리 모닝 딜리버리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배송 서비스 지역은 서울 및 수도권(경기·인천) 일부 지역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으로 매일 오후 5시까지 주문을 완료하면 다음날 오전 7시까지 배송해주는 서비스로 5만원 이상 구매 시 이용 가능하다. 현재 50개 안팎 품목에 한해서 구매가 가능하지만 고객 반응에 따라 점차 구매 가능 품목과 서비스 지역을 늘릴 전망이다.

네이버도 연내 새벽배송 시장 진출 의사를 밝히며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네이버는 CJ대한통운과 협약을 맺은 후 올해만 경기도 용인과 여주, 이천 등에 6개의 풀필먼트 센터를 신설했다.

한편, 지난 2018년 4000억원에 불과했던 새벽배송 시장 규모는 지난해 4조원대까지 성장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매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음에도 인건비와 투자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진 업체들이 잇따라 시장 철수를 택했다.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커온 새벽배송 시장은 성장성은 크지만, 높은 폐기율, 까다로운 배송 관리 등으로 수익성 확보가 어려운 분야로 꼽힌다.

지난달 BGF는 온라인 식품 마켓 헬로네이처를 BGF네트웍스 종속 회사로 편입시키며 새벽배송 서비스를 종료했다. 새벽배송 특성상 고비용 구조로 수익성 확보가 어렵고, 최근 물류비 상승까지 더해져 향후 시장 전망이 어둡다는 판단에서다. 롯데온 역시 지난 4월 롯데마트몰 새벽배송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알렸다.

업계 관계자는 "새벽배송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지만, 수익을 내기 힘든 구조"라며 "이랜드의 오아시스 투자, 네이버의 새벽배송 진출 등으로 업계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