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정부 초대 금융위원장 후보자로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을 지명했다.
김 후보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5회로 공직에 입문해 △재무부 서기관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워원 등을 지냈다.
이후 공직에서 물러난 그는 2012년부터 예금보험공사 사장과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이사 등을 거쳐 현재까지 여신금융협회장을 맡아왔다.
김 후보자가 금융위원장에 앉게되면 민간 금융협회장이 금융위원회 수장을 맡게 된 첫 사례가 된다. 아울러 그는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행정고시 동기로 알려졌다.
특히 김 후보자는 과거 금융정책국장 시절 산업은행 민영화를 추진한 실무자였기에 금융권에선 정부가 산업은행 역할을 재편하기 위해 내정했다는 풍설도 나돌고 있다.
이에 대해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예전 정부에서 산업은행을 상업금융과 정책금융으로 분리한 적이 있었지만, 재원이 없어서 뭘 할 수가 없었다"며 "당시 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산업은행을 합쳐놨는데 또 민영화를 추진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근 대통령실에서 공공기관 민영화를 검토한 적도, 추진할 계획도 없다고 밝힌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