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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국회 원 구성 합의 강조…법사위 놓고 힘겨루기 중

국민의힘 "법사위원장·국회의장, 둘 중 하나 포기" vs 민주당 "우선 국회의장단 선출부터"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2.06.07 11:04:27
[프라임경제] 여야 모두 후반기 국회 원 구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놓고 힘겨루기는 지속되고 있다.

앞서 전반기 국회 원 구성 당시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동시에 가져가 국민의힘 측이 반발해 후반기 국회 때 법사위를 양보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체제가 들어선 후 법사위를 양보할 수 없다고 밝혀 다시 반발이 나왔고, 이로 인해 국회의장 및 부의장 선출을 위한 국회 본회의 일정도 미뤄지고 있어 국회 원 구성도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일 원내대책회의를 열어 국회 원 구성 관련으로 더불어민주당을 압박했다. ⓒ 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일 원내대책회의를 열어 "민주당은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원내 제1, 2 교섭단체가 교차해서 받도록 한 협치 정신을 짓밟고 모두 독식한 결과는 국민 심판"이라며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이 맡기로 한 약속은 여야 합의 이전에 민주당이 쓴 반성문이기에 선거에서 졌다고 스스로 찢는 것은 국민 무시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권 원내대표는 "법제사법위원장을 포기할 수 없다면 국회의장을 포기해야 한다"며 "민주당만 협조한다면 원 구성은 일사천리로 진행될 것으로 당장 오늘이라도 여야 원내 지도부가 만나 원 구성 협상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도 7일 원내대책회의를 열어 국회 원 구성 관련으로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 연합뉴스

반면,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같은 날 원내대책회의를 열어 "대통령·지방선거에 승리했다고 해도 삼권분립된 대한민국 입법부까지 점령군처럼 행세해서는 안 된다"며 "국회의장단을 먼저 신속히 선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표 겸 원내대표는 "역대 모든 국회의장은 원내 1당이나 연합 다수당이 맡아왔고 앞으로도 우리 헌정사에 바뀔 가능성이 전혀 없는 원칙이자 상식이고 관례다"라며 "그런데도 국민의힘은 막무가내로 어깃장을 놓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의힘은 원만한 국회 운영과 협치를 위해 어떤 성의라도 보여준 것이 있는가? 무엇보다 이번 원 구성 협상이 여야 자리싸움으로 비쳐선 안 된다"며 "국회 운영에 내실을 기하고, 일하는 국회로 거듭나는 계기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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