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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남부지역 '하락세' 휩쓸어

 

김민수 기자 | real@newsprime.co.kr | 2008.06.30 14:49:51
[프라임경제] 지난해부터 강남·북 간 가격 차이를 좁히면서 발생한 이례적인 ‘북고남저’ 현상이 경기권으로 번지면서 2008년 상반기도 저물고 있다.

버블세븐 지역의 돈줄 옥죄기에서 시작된 한강 이남지역의 침체는 정권교체를 겪으면서 반짝 상승하는 듯 했다. 하지만 거래제한 요소들의 더딘 개선 움직임과 함께 장마철 비수기까지 시작돼 침체는 더욱 확산되는 모습이다.

서울 및 수도권 내 하락을 견인했던 주요 지역을 살펴보면, 서울권 내 송파·강동·양천이 경기권에서는 과천·용인·의왕·안양·분당·평촌·화성이 하위 10위권에 집중 포진됐다. 전부 남측에 위치한 이들 지역은 대출규제 및 분양가상한제의 시행에 따른 하반기 노른자 분양을 앞두고 조용히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

재건축 단지가 많은 송파구와 강동구는 최근 재건축에 대한 사업성 악화가 우려되자 하락을 면치 못했다. 특히 올 하반기 잠실 일대에 대규모 입주물량이 예정되면서 이들 약점과 맞물려 맥을 못 추고 있다. 이에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미리 142㎡(43평형)는 4,000만원이 하락한 10억~11억2,000만원 선이다.

현지 중개업자들은 “봄 이사철 이후 매도호가가 꾸준히 내리고 있지만 추가하락을 기대하는 매수자들로 인해 거래가 어렵다”고 전했다. 강동구 고덕동 고덕시영한라 56㎡(17평형)는 4억6,500만~5억3,000만원으로 지난 한 주간 1,750만원이 하락했다.

경기권에서는 고가아파트가 많은 과천, 용인, 분당이 하락을 주도했다. 세금 중과 및 대출규제라는 열악환 거래환경 속에서 매수부담이 큰 고가 주택들은 찬밥신세로 전락하고 있다. 특히 대부분 지역에서 개발이 이미 이뤄진 상태에서 개발호재의 부재로 관망세가 짙은 편이다. 과천시 별양동 주공5단지 122㎡(37평형)는 1,500만원이 내려 8억7,000만~10억원 선이다.

중·대형 위주로 급매물이 대거 출시되고 있는 용인과 분당은 판교 입주를 앞두고 침체가 깊어지고 있다. 분당 서현동에 위치한 F중개업소 공인중개사는 “입주자들의 기존주택들이 급매물로 많이 나오고 있지만 수요가 없어 시장에 적체되고 있다”며 “이곳은 99㎡(30평형)대라 할지라도 고가주택에 많이 포함돼 있어 거래가 어렵다”고 말했다. 정자동 정든동아 122㎡(37평형)는 1,000만원이 하락해 6억7,000만~8억원 선이다.

지난해 2기신도시 발표 이후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보이는 안양과 평촌도 포함됐다. 1기 신도시와 버블세븐이라는 명성 하에 있던 평촌은 높은 가격대에 비해 경쟁력이 낮다는 인식이 만연하면서 수요의 유출이 잦게 됐다. 이에 평촌동 꿈동아 125㎡(38평형)는 6억~7억2,000만원으로 지난 한 주간 1,000만원 가량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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