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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 식량위기 대응…우크라 곡물터미널 운영 재개

곡물 공급망 붕괴 우려 고객사 요청…"민관협력 절실한 시점"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2.06.02 09:47:22
[프라임경제]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운영이 중단됐던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미콜라이우 소재) 운영을 부분적으로 재개했다.

곡물터미널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지 않았으나, 우크라이나산 곡물의 공급망 붕괴를 우려한 고객사들의 요청에 따라 운영을 다시 시작하게 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우크라이나 곡물 터미널. ⓒ 포스코인터내셔널


◆우크라 사태로 2월 말 곡물터미널 운영 중단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글로벌 식량 위기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최근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 운영을 부분적으로 재개했다고 2일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식량 소재 사업은 철강, 에너지와 함께 3대 핵심사업 중 하나로 꼽힌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운영 중인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은 2019년 9월 준공됐으며, 올해 2월까지 약 250만톤 규모의 곡물을 유럽, 북아프리카 등으로 수출해 왔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라는 예기치 못한 지정학적 리스크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식량 사업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2월 말부터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 가동이 중단됐다. 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신규 구매 및 판매계약이 잠정 중단된 상황이다. 

◆밀 2000여톤 출하…육로 통해 곡물 운송 

이번에 출하된 물량은 밀 2000여 톤이다. 곡물터미널에는 현재 11만5000톤의 밀, 옥수수, 보리 등의 곡물이 보관돼 있다.

현재 흑해 항만 봉쇄로 선박을 활용한 해상 공급로는 차단됐으나, △이조프(Izov) △바둘시렛(Vadul-Siret) △우즈고로드(Uzhgorod) 등 육로를 통해 우크라이나 서부 국경지역으로의 곡물 운송은 가능한 상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쟁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고 있고, 주요 국가의 대사관이 키이우로 복귀함에 따라 직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가면서 육로 중심의 출하를 확대할 계획이다. 

전시 상황이지만, 남부지역에는 밀과 옥수수 등의 작물이 재배되고 있는 만큼 농가와 업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입고와 저장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타 원산지국서 사업 개발…안정적 곡물 조달 체계 구축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농장-가공-물류로 이어지는 밸류체인 확장을 일시 중단한 상태다. 

이에 북남미지역 등 타 원산지국에서도 사업을 개발해 안정적인 곡물조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농업분야의 트렌드 변화에 대응해 유망 어그테크(Ag-Tech)기업과 협업을 추진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글로벌 공급망 위기로 식량안보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신정부도 '식량주권 확보'를 국정과제로 제시하고 있는 만큼, 민간기업의 해외투자시 정부도 비축제도 정비를 통한 우선공급권 부여, 해외공동 투자 등 민관협력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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