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SK증권은 2일 현대로템(064350)에 대해 하반기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및 국내 GTX, 호주·이집트 등 해외 고속열차 신규 수주 등과 함께 K2 전차 해외 수출 기대감이 크게 작용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유지했다.
SK증권에 따르면 현대로템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3.7% 늘어난 6774억원, 8.5% 감소한 236억원으로 레일솔루션 부문은 아일랜드 디젤동차, GTX 전동차 등 국내외 프로젝트 생산성 증가 효과로 실적이 증가했으며 디펜스솔루션 부문은 안정적인 수주잔고를 유지 중이지만 K2 전차 2차 양산사업 종료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소폭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우리나라 기술로 만든 국산 K 전차가 유럽 전장을 누빌 날도 머지않았다"며 "현재 폴란드, 노르웨이 등에서 우리나라 K2 흑표 전차 도입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노르웨이의 경우 필드테스트를 진행했고, 이르면 올해 안에 사업자 선정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는 독일 크라우스 마파이(Krauss Maffei)사의 레오파드(Leopard 2A7) 전차이나, 뛰어난 기동능력과 저렴한 가격 등에서 경쟁 우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발발 이후 유럽 지역 NATO 가입국을 중심으로 국방비 증액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는 부분도 긍정적"이라고 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