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B증권은 27일 오리온(271560)에 대해 국내 오프라인 소비 회복과 베트남, 러시아 내 시장지배력 확대로 인한 견조한 매출 성장이 예상되고 비용 부담이 증가하는 상황에도 내부적인 노력을 통해 수익성을 방어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13만5000원을 유지했다.
KB증권에 따르면 오리온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8.5% 상승한 6532억원, 6.5% 증가한 1086억원으로 중국의 경우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내수 소비 둔화로 매출이 지난해 동기대비 유사한 수준에 그쳤으나 베트남은 파이와 스낵 카테고리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고 러시아는 파이 라인업 확대로 고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며 "국내는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한 내수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중국은 주요 도시 봉쇄 속에서 파이 제품이 민생 용품으로 지정돼 공공기관 향 공급과 O2O 플랫폼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신규 채널을 확보하면서 내수 소비 부진으로 인한 성장 둔화 우려에도 선방하고 있으며, 향후 봉쇄 해제 및 출고 정상화 시 추가 성장 여력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베트남은 2분기 중 초코파이·쎄봉 신제품 출시가 예정돼 파이가 견인하는 고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러시아는 지난 4월 20% 가격 인상을 단행하며 루블 가치 하락에 대응했고, 상반기 중 크립쪼바 공장이 가동을 시작해 생산이 확대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수익성 방어 정책도 마진 개선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며 "원재료 가격 상승과 유틸리티 단가 인상 등 비용 부담 속에서도 제품 생산 믹스 조정, 마케팅비 절감, 대체 소싱을 통해 수익성을 방어하고 있어 비용 안정화 시점에 빠른 회복이 기대된다"고 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