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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비용 1조원 예상' 한국타이어, 하반기 실적 개선 자신

'한국테크노링' 중추적 역할 기대…조현범 회장 "실차 테스트, 톱 티어 기업 필수"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2.05.25 18:52:39
[프라임경제] "지난 2020년 해운 비용으로 지출한 금액이 2000억원이 안 됐지만, 지난해에는 4400억~4500억원을 지불했다. 올해는 1조원에 가까운 비용이 들 정도로 회사 운영에 엄청난 영향을 주고 있다."

25일 충청남도 태안군에 위치한 한국테크노링에서 진행된 한국타이어 프레스 데이 2022에서 이수일 한국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은 현재 글로벌 공급망 위기와 관련해 이 같이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이런 경영 위기 요소로 떠오른 물류비 상승에 대한 대처로 선사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1년 계약이 아닌 3년 계약을 진행하고, 선사를 다양화해 한국에서 생산되는 타이어를 원활하게 전 세계에 공급하고자 노력 중이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원자재 가격 상승과 해상운임 인상은 한국타이어의 올해 1분기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한국타이어의 1분기 매출은 1조7907억원, 영업이익은 1260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매출은 10.8% 증가, 영업이익은 32.2% 감소했다.

이수일 사장은 "해운 비용, 원자재 비용 등으로부터 타격을 입으면서 1분기 실적이 작년 대비 떨어진 건 사실이다"라며 "여기에 최근 미국 반덤핑 관세까지 더해지면서 영업이익이 두 자리에서 7%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 ⓒ 한국타이어


그러면서도 그는 현재 한국타이어의 영업 상태는 좋고, 원가에 대한 합리적인 운영을 한다면 앞으로 개선될 여지는 충분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수일 사장은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10% 이상, 한국타이어의 계획대로 된다면 영업이익 수익성도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하고자 한다"며 "상반기는 수익성 부분에서 전년 대비 성장하기가 쉽지 않겠지만, 하반기에 개선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첨언했다.

한국타이어가 하반기에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는 데는 '한국테크노링'이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확신 때문이다.

그들의 바람대로라면 한국테크노링은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의 엄격하고 다양한 니즈를 충족하는 동시에 △전기차 △자율주행 등 미래 오토모티브 산업을 선점할 수 있는 최첨단 테스트 센터로써 역할을 수행하며, 한국타이어가 혁신을 실현하는 대표 장소로 거듭날 예정이다.

이날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은 "혁신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현실을 누구보다 가슴 깊이 느끼고 있다"며 "급변하는 모빌리티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해 한국테크노링을 완공했다"고 말했다.

한국테크노링 전경. ⓒ 한국타이어


이어 "타이어는 주행 중 지면과 맞닿는 유일한 제품으로 자동차의 퍼포먼스, 안전, 연비, 승차감 등 다양한 성능을 구현하는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이에 다양한 도로와 극한의 환경에서 체계적인 실차 테스트는 글로벌 Top Tier 기업에게는 필수적인 요소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국타이어의 R&D 최종 관문인 한국테크노링은 축구장 약 125개 크기의 부지면적 126만㎡(38만 평), 총 13개의 다양한 테스트 트랙을 갖췄으며 아시아 최대 규모, 최장 테스트 노면을 보유하고 있다. 또 최고속도 250㎞/h 이상의 고속주행 테스트가 가능하며 △전기차 △런플랫 △슈퍼카용 타이어와 같은 혁신적인 신제품 개발에 필요한 타이어 성능 테스트가 이뤄진다.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컨트롤 타워 역할을 담당하는 본사 테크노플렉스의 혁신 상품 전략 및 기획, 하이테크 기술력의 메카인 중앙연구소 한국테크노돔의 원천기술 개발, 웰 밸런스(Well-balance)를 갖춘 글로벌 생산시설, 마지막으로 최종 테스트베드인 한국테크노링까지 완성된 R&D 인프라 간의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미래 혁신기술을 이끄는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향한 준비를 마쳤다"고 강조했다.

이런 과정에서 한국타이어는 현재 R&D 센터를 통해 연구 개발된 상품들이 연간 약 1억200만개씩 생산되고 있는 것을, 오는 2030년까지 1억5000개까지 단계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타이어는 2026년까지 총 31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설립된 지 각각 45년·25년 된 대전공장과 금산공장의 스마트 팩토리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다.

나아가 한국타이어는 이날 자신들의 중장기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대표적으로 한국타이어는 신사업 발굴을 위해 새로운 인수합병(M&A) 대상을 지속적으로 찾고 있다.

한국테크노링 컨트롤 타워. ⓒ 한국타이어


안종선 한국앤컴퍼니 경영총괄 사장 "지난해 5월 그룹의 미래 전략 구축과 신성장 동력 발굴,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 등을 담은 미래 성장 포트폴리오 'S.T.R.E.A.M'을 발표했다"며 "S.T.R.E.A.M은 그룹의 핵심 진출 분야의 영문 앞 글자를 모아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S.T.R.E.A.M'은 △친환경 배터리 및 신재생 에너지(Smart Energy) △타이어 및 관련 핵심 산업(Tire & Core biz) △미래 신기술 활용 사업 다각화(Rising Tech) △전동·전장화 부품, 기술, 솔루션(Electrification) △로봇, 물류 등 자동화 및 효율화(Automation) △모빌리티 산업 전반(Mobility)이다.

안종선 사장은 "그룹이 집중하고 있는 신사업은 광범위하다"며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하자면 산업이 성장하는 사업, 기술을 통한 차별성, 자본이 많이 투여되지 않는 사업들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한국타이어는 전기차시장 선점을 위해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며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그 일한으로 5월 유럽 시장을 선두로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을 론칭하고 △여름용 △겨울용 △사계절용 타이어를 포함한 세계 최초 전기차 전용 풀 라인업을 구축한다. 오는 8월부터는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서도 아이온을 순차적으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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