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장관이 24일 AI반도체 업체 방문에 이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현장 소통에 나섰다. 취임 후 직면한 여러 해결 과제 중 우선순위를 정해 하나씩 풀어 나가는 모습이다.
25일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2년 제3차 디지털미디어 콘텐츠 진흥포럼'에 참석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022년 제3차 디지털미디어 콘텐츠 진흥포럼'에 참석했다.=이인애 기자
포럼 진행에 앞서 이 장관은 국내 OTT 업체 대표자들과 첫 만남을 가졌다. 포럼장 근처에 마련된 회의실에서 이 장관을 비롯해 △고창남 티빙 사업운영국장 △조한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부사장 △이태현 웨이브 대표 △쿠팡 박대준 대표 △허승 왓챠 이사 등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비공개로 30분 남짓 진행된 간담회에서 세제지원이나 규제완화 등 내용이 중점적으로 논의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는 "짧은 시간 진행되는 간담회에서 무거운 주제가 오가지는 않았다"며 "첫 만남인 만큼 서로 인사를 나누는 자리 정도였다"고 말했다.

포럼 진행에 앞서 이 장관은 국내 OTT 업체 대표자들과 첫 만남을 가졌다.=이인애 기자
이후 진행된 포럼에서 이종호 장관은 "디지털미디어와 콘텐츠 산업의 선순환 발전·투자 활성화·혁신성장을 통해 우리나라가 글로벌 미디어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규제완화·세제지원 등 제도개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우리의 강점인 ICT 경쟁력을 활용한 디지털 미디어·콘텐츠 산업 진흥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축사를 전했다.
또 "국내 OTT가 우리나라의 앞선 ICT와 콘텐츠 경쟁력을 통해 협소한 국내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OTT 국제행사 개최·해외거점 연계 지원 등 해외진출 기반을 조성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국내 OTT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포럼에는 △이태현 콘텐츠웨이브 대표이사 △서장원 CJ ENM 부사장 △조한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부사장 △하주용 인하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박민수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오병철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산·학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발제는 강재원 동국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가 맡았다. 강 교수는 새정부의 OTT 정책 방향과 실현방안 모색을 주제로 화두를 던졌다.
강 교수는 "아직 초기단계인 국내 OTT 시장에서 넷플릭스가 독주하는 상황"이라며 "새정부가 가져갈 OTT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려고 한다"고 입을 열었다. 정부의 규제 강화보다는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이에 포럼에 참석한 산·학계 인사들은 △정부의 세제지원 △기존 규제프레임 법체제 정비 △글로벌 기업 역차별 해소 △OTT 거버넌스(지배구조) 확립 등 국내 OTT 산업 진흥을 위한 정부의 역할에 대해 짚어냈다.
방송 미디어 산업계 대표 및 학계 등 전문가와 이종호 장관의 첫 상견례 자리였던 만큼 근본적인 현 상황과 건의사항 등에 대한 이야기가 2시간 남짓 오간 후 마무리됐다.
이종호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OTT 거버넌스에 대해 "취임한 지 얼마 안 돼 고민 중"이라며 "조만간 3개 부처(과기정통부·방송통신위원회·문화체육관광부)가 논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