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금융투자협회 ⓒ 금융투자협회
[프라임경제] 금융투자협회(이하 금투협) 국내 채권시장 참여자 94%가 오는 26일로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24일 밝혔다.
금투협은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203개 기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100명(44개 기관) 가운데 94%가 이번 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 응답했고, 6%는 '동결할 것'이라 답했다. 직전 예상에서는 인상과 동결 전망이 각각 50%로 팽팽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과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로 인해 기준금리 상승을 전망한 응답자 비율이 지난달 조사 때보다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집계된 6월 종합 채권시장지표(BMSI)는 76.7로 전월(78.9)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는 지속되는 인플레이션 리스크로 인해 시장 심리가 한층 위축될 것이라 예상한 셈이다. BMSI가 100 이상일 경우 채권시장 심리가 양호함을 의미하며, 반대로 100 이하 시 채권시장 심리가 위축됐음을 의미한다.

6월 채권시장 지표(BSMI). ⓒ 금융투자협회
시장 참여자들은 국고채 수급 경계감과 통화정책 정상화 기대감에 6월 채권금리 전망도 상승할 것이라 전망했다. 응답자 70%가 '채권금리 상승'을 예상했으며, 전월 조사에서는 보합세를 보였다. 채권금리 보합을 전망한 응답자 비율은 27%로 전월대비 4%p 상승했다.
물가 BMSI는 60.0으로 전월(39.0)대비 상승하면서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물가상승을 예상한 응답자 비율은 46%로 전월대비 17%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고, 응답자 48%가 물가보합에 응답해 전월대비 13%p 상승했다.
환율 BMSI는 44.0으로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대비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61%가 환율상승에 응답하며 전월대비 24%p 상승했으며, 환율보합 응답자 비율은 34%로 전월대비 28%p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