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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삼성" 바이든 방한 일정 마무리…한미 반도체 동맹

삼성전자, 미국 테일러시 파운드리 착공식 계획…업계 훈풍

이인애 기자 | 92inae@newsprime.co.kr | 2022.05.23 13:44:33
[프라임경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삼성전자(005930)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미국 투자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20일 방한한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찾는 등 이들의 협력 의사가 공공연하게 밝혀졌기 때문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달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서 대대적으로 파운드리 공장 착공식을 열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테일러시에 170억달러(약 20조원)를 투자해 신규 파운드리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행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환영하는 인사말을 위해 단상에 오르고 있다. ⓒ 연합뉴스


20일 오후 한국에 도착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3나노미터(㎚·1나노는 10억분의 1m) 반도체 공정을 소개했다. 

한국 도착 직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가장 먼저 찾은 바이든 대통령·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가동 중인 1라인(P1)과 현재 건설 중인 3라인(P3) 등 주요 시설을 둘러보고, 3나노 반도체 시제품을 직접 소개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이 부회장에게 "삼성의 반도체 제조 시설을 소개해줘 감사하다"며 "오늘 방문은 이번 방한에 특별한 출발이자 양국 경제 협력을 상징한다"고 화답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양산할 예정인 3나노 반도체 웨이퍼에 직접 서명하기도 했다. 이는 삼성전자를 향한 미국 정부의 강한 신뢰를 표현한 행위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미간 기술동맹을 이용해 양국 관계가 앞으로 더욱더 발전할 것"이라며 "한국에서 생산하는 반도체 칩은 미국에서 설계한 것이 많다. 기술적 노하우를 공유하며 양국간 핵심적 역할을 하는 반도체 칩을 만들고 있다"고 한·미 기술동맹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이번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일정에 대해 여느때와 다른 분석이 쏟아지고 있다. 미국 대통령이 방한 일정 중 한국 기업 사업장을 첫 번째로 방문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반도체 생산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한국 기업들이 미국에 투자하는 것을 독려해 온 미국에 삼성전자가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170억 달러(약 20조원)를 투자한 반도체 파운드리 공장 건설을 발표하는 것으로 화답한 이후 대대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도 미국은 애플·퀄컴·구글 등 대규모 고객사들이 위치하고 있는 주요 매출국이다. 반도체 라이벌 TSMC가 미국에 투자를 퍼붓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전자도 고객확보를 위해 미국 투자가 불가피하다.

이처럼 미국 정부와 삼성전자 간 상생 의지가 분명히 밝혀진 가운데 삼성전자의 테일러시 파운드리 공장 착공식이 빠른 시일 내 열릴 것이라는 게 업계 전언이다. 이번 한미 반도체 협력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도록 삼성전자가 대규모 착공식을 연달아 준비하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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