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세종시 대평동 소재의 한 내과병원에서 임산부에게 소아용 백일해(Tdap) 예방 주사를 접종해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5월7일 임신 34주 차 A 씨는 출산을 앞두고 신생아를 보호하기 위한 사전 조치로 백일해 예방 접종을 하고자 해당 병원을 내원해 남편과 친정어머니와 함께 접종을 받았다.
접종 당시 병원 측으로부터 충분한 안내를 전달받지 못한 A 씨는 집에 병원 측에 전화를 걸어 본인에게 접종한 약에 대해 자세히 묻게 됐고, 병원 측 답변을 통해 비로소 자신이 Dtap로 접종한 걸 확인했다는 것이다.
특히 "소아와 성인은 엄연히 다른데 사전에 아무런 고지도 없이 성인에게 소아용 접종을 한 행위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명백한 사고임에도 이유를 따져 묻는 환자에게 병원 측이 성의 없이 일관했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더욱이 "이미 소아용을 접종했기 때문에 또다시 성인용을 접종할 수도 없어 신생아에 감염되지 않을까"하는 걱정 섞인 불안감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해당 병원 측은 "현재 성인용 Tdap은 품귀현상을 빚고 있어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소아용 백신을 접종한 점과 이를 사전에 고지하지 않은 것에 대한 실수를 모두 인정"했다.
다만 "소아용 백일해의 접종으로 인한 특이 증상이나 부작용은 염려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며 "향후 이로 인한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병원에서 전적으로 책임을 질 것"이라 답변했다.
한편, 백일해는 청소년이나 성인보다 영유아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고 알려진 질병으로서 신생아나 영아와 밀접하게 접촉하는 부모, 형제, 조부모, 영아 도우미 등에게 예방 접종이 권장되고 있다. 또한 성인용 백일해 주사 물량이 부족해 전국적으로 큰 불편함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