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식용유 매대에 빈자리가 보인다. 지난달 말 인도네시아가 팜유 수출을 제한하면서 국내 식용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전세계적으로 식용유 품귀 현상이 일어나는 가운데 쿠팡이 1인당 식용유 구매 개수를 제한하기로 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국제 식용유 가격 급등으로 인해 오프라인 대형마트부터 구매 가능 개수를 제한하기 시작했고 잇따라 롯데온, SSG닷컴, 마켓컬리 등 온라인몰까지 식용유 품절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이달 중순 이커머스 업체 중 처음으로 식용유 구매 제한에 나섰다. 로켓배송 이용 시 식용유는 최대 10개까지만 구매가 가능하다.
오늘 17일 쿠팡에서 로켓배송 서비스로 구매할 수 있던 식용유는 일시품절 상태였으나 현재는 다시 판매가 재개된 상태다.
쿠팡 관계자는 "생산업체로부터 선매입 방식으로 재고를 확보하고, 원활한 재고 소진으로 많은 고객들이 구매할 수 있도록 일부 브랜드에 한해 구매제한을 걸었다"며 "시장 수급 상황 등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켓컬리에서 판매중인 △오뚜기 콩기름 1.8L △백설 콩기름 1.8L △백설 튀김전용유 1.8L △백설 포도씨유 900ml 등 일부 제품은 이달 들어 수일 째 품절 상태다.
롯데마트(023530) 온라인몰에서도 △오뚜기 △사조해표 △CJ제일제당등의 식용유 제품 판매가 일시 중단됐으나 19-20일경 정상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만 식품업계는 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사재기를 방지하기 위해 선제 대응을 한 것 같은데 물량을 제한하는 것이 더욱 사재기를 조장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