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코스피가 기관 매수세와 시가총액 상위주 상승에 힘입어 2620선을 회복했다.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2596.58대비 23.86p(0.92%) 상승한 2620.44를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4620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047억원, 1577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음식료품(-1.57%), 섬유의복(-0.71%), 운수창고(-0.45%), 운수장비(-0.19%)를 제외하고 은행(2.3%), 의료정밀(2.01%), 전기전자(1.76%), 철강금속(1.26%), 증권(1.01%) 등 다수 업종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0.52%), LG화학(-0.39%)가 하락했으며, 이외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이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은 전거래일대비 8000원(2%) 상승한 40만8500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대비 1300원(1.96%) 오른 6만7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임승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과 개인 매도에도 기관 매수세 유입 및 시총상위주 강세로 상승했다"며 "중국 상하이 봉쇄 해제 기대감에도 인플레이션, 경기 둔화 우려 등이 지속되며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비롯한 연준 위원들 연설이 예정돼 있으며, 연준 긴축 강도에 대한 언급이 있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856.25대비 9.73p(1.14%) 오른 865.98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733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11억원, 7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2.5%), 음식료·담배(-2.41%), 통신장비(-0.59%), 기타 제조(-0.23%), 인터넷(-0.22%) 등 6개 업종을 제외하고 일반전기전자(2.69%), 화학(2.25%), 운송장비·부품(1.89%), 디지털컨텐츠(1.77%), 기계·장비(1.66%) 등 다수 업종이 오름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리노공업(-0.12%), 스튜디오드래곤(-1.14%)이 하락했으며, 이외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특히 천보는 전거래일대비 1만5300원(6%) 치솟은 27만400원으로 두드러진 상승폭을 나타냈으며, 에코프로비엠은 전거래일대비 2만원(4.45%) 뛴 46만9500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9.1원(-0.7%) 떨어진 1275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