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첫 조찬 회동 자리에서 최근 경제 불확실성에 대응한 정책 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와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취임 후 첫 공식회동을 가졌다. 이날 회동에는 이승헌 한은 부총재와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 등도 참석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첫 조찬 회동을 가졌다. ⓒ 한국은행
추 부총리와 이 총재는 첫 회동에서 현재 경제상황을 분석하고 향후 정책 추진방향과 정책공조 강화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먼저 추 부총리는 "현재 경제 상황이 굉장히 엄중하고 정책 수단은 상당히 제약돼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도 중앙은행과 정부가 경제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인식을 공유해 좋은 정책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 입장을 존중하면서도 지혜를 모으는 것이 국민들을 위해서 하는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향후 수시로 만남을 통해 우리 경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라 첨언했다.
이에 대해 이 총재도 "지금처럼 막중한 시기에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가 정부 한 부처나 중앙은행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모든 부처가 힘을 합해서 정책 공조를 해야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화답했다.
특히 이날 회동에서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전망을 시사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는 26일 기준금리를 결정하기 위한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앞두고 있다.
이 총재는 "향후 빅 스텝(기준금리 0.5%p 인상)을 완전히 배제할 단계는 아니다"며 "4월말까지 상황을 봤을 때는 고려할 필요가 없지만 향후 물가가 더 올라갈지 종합적으로 데이터를 보면서 판단할 시점이기 때문에 5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상황을 보고 7~8월 경제 상황, 물가 변화 등을 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총재는 "우리나라는 향후 빅 스텝을 완전히 배제할 수 있는 말할 단계가 아닌 것 같다"며 "향후 우리나라 물가 상승과 성장율이 어떻게 변화할지 조금 더 봐야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향후 우리나라 물가 상승과 성장율이 어떻게 변화할지 조금 더 봐야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총재의 '빅스텝' 답변에 대해 한은 고위 관계자는 "최근 물가 상승률이 크게 높아지고 향후 당분간 물가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지속될 수 있는 점을 고려할 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통화정책을 결정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