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008년 하반기 입주물량은 상반기보다 증가한 가운데 서울 및 수도권은 8월, 지방은 9월에 물량이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과 경기에서는 재건축 사업이 마무리된 메머드급 단지들이 대거 포진되면서 전세물량을 한꺼번에 쏟아낼 예정이다. 지방은 부산과 대구를 중심으로 물량이 크게 늘어났다.
부동산포털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2008년 7월부터 12월까지 입주를 계획하고 있는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를 조사한 결과, 전국 총 221개 단지, 14만4,685가구로 집계됐다.
2008년 하반기는 1월~6월(총 251개 단지, 10만6,585가구)물량과 비교해보면 35.75% 증가한 수치다. 서울 송파구 및 경기 과천·부천시의 주요 재건축 단지와 화성시 향남지구의 입주가 하반기에 주로 집중됐기 때문. 올해 1,000가구 이상의 규모로 입주하는 사업장은 총 51곳으로 그 중 상반기에 21곳, 하반기에는 29곳이 입주한다. 특히 5,000가구 이상의 매머드급 단지는 총 3개 단지로 모두 하반기에 포진돼 있다.
서울 및 수도권지역을 살펴보면, 총 7만7,130가구로 상반기(총4만6,840가구)보다 3만290가구 많은 수치를 보였다. 서울은 3개 이상(상반기 총 1만1,741가구, 하반기 총 3만5,143가구), 경기는 1.5배(상반기 총 2만6,407가구, 하반기 총 3만8,478가구)가량 증가한 반면 인천은 상반기(8,692가구)보다 5,183가구 줄어든 3,509가구가 예정돼 있다.
서울과 경기는 대단위의 재건축 사업들이 줄줄이 마무리가 되면서 물량 공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서울에서는 송파구가, 경기에서는 향남지구가 속해있는 화성시에서 집들이가 활발하겠다.
서울은 7월 송파구 잠실동 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리센츠(5,563가구)를 시작으로, 8월 송파구 신천동 잠실시영(6,864가구), 9월 강동구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3,226가구), 12월 서초구 반포동 자이(3,410가구)가 줄줄이 준공될 예정이다.
경기는 8월 과천시 원문동 래미안3단지(3,143가구)에 이어 9월에는 부천시 중동 중동주공(3,090가구), 수원시 천천동 천천푸르지오(2,571가구)가 입주를 기다린다.
지방은 총 6만7,555가구로 상반기(총 5만9,745가구)보다 약 7800여 가구 증가했다. 대구가 총 1만9,429가구(상반기 대비 9,105△)로 가장 많고, 뒤이어 부산 총 1만1,552가구(5,507△), 경남 총 7,604가구(3,079▽), 충남 총 5,140가구(859△), 경북 총 4,263가구(75▽), 광주 총 3,746가구(2,172△), 대전 3,615가구(1,545△), 전북 총2,896가구(984△), 전남 총 2,855가구(1,513▽), 충북 총 2,754가구(1,097△), 강원 총 2,421가구(2,669▽), 울산 총 1,280가구(6,123▽) 순이다. 상반기에 이어 제주도는 신규물량이 전무하다.
◆ 강남권 체면 유지 일등공신.. 송파구
지난 해에 이어 올 상반기까지 이어진 입주물량 품귀현상에 따른 강남권의 심각한 전세난은 하반기 들어 시원하게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강동구 3,318가구, 서초구 3,508가구, 송파구 1만9,782가구의 준공 소식에 강남권 일대는 연초부터 급매물이 대거 출현하고 있다. 강남구는 삼성동 힐스테이트1·2단지의 입주가 2009년 초로 예정되면서 올 하반기에는 물량이 전무하다. 하지만 서초구와 송파구 사이에 끼어 있는 탓에 전세 진입장벽은 낮게 구축돼 있다.
◆ 경기 화성시 총 1만9,894가구 입주, 2000년대 이후 최대 물량
경기도 화성시의 2008년 한해 입주물량은 총 1만 9,894가구로 2000년대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을 선보이게 된다. 지난 해 동탄 신도시 시범단지의 입주가 시작되면서 과거 기록을 깨는 최대 물량이 나왔지만 올해는 시범단지 잔여물량과 향남지구의 입주로 또 다시 기록을 갱신할 것으로 보인다.
총 물량 1만9,894가구 중 상반기 입주는 총 7,805가구로 나머지 1만2,089가구는 하반기에 집중됐다. 대단위 주상복합 단지인 반송동 메타폴리스10·11BL(총1,266가구)와 석우동 내 예당마을까지 마무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인근 향남지구 내 준공소식도 한몫을 하고 있다. 이에 전셋집이나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실수요자들은 입주를 앞두고 잔금을 치르지 못한 급매물들이 다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므로 이를 노려볼 만하다.
◆ 서울은 8월, 지방은 9월을 노려라
올 하반기 입주물량은 어느 한 시점에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한꺼번에 풀리는 특성이 있다. 대부분 재건축 사업의 완료로 재 탄생된 물량이 많아 미리미리 발품을 판다면 저렴한 가격에 대단지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으로 전입 및 이동을 원하는 수요자라면, 서울(총1만3,169가구) 및 수도권(총1만9,897가구)에 최대물량을 선보일 8월에, 지방은 총 1만4,436가구의 물량을 보유한 9월을 노리는 것이 유리하다.
강남8학군 반경 안으로 입성을 원하는 학군수요라면 잠실 일대를 주시할 만 하다. 지난 해 입주한 트리지움과 신천역 상업지구 사이로 대치동 학원가가 대거 이전해 옴에 따라 명문 학원 거리가 탄생했기 때문이다. 잠실동에 위치한 T중개업소 공인중개사는 “올해는 강남권 진입을 원하는 수요자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시기가 될 것이다”라며 “주공1·2단지 내 상가가 모두 입점하는 올 하반기에는 중심상업지구로서의 역할도 기대해 본다”라고 말했다.
지방은 대구와 부산을 중심으로 연말까지 골고루 물량이 포진돼 있다. 부산에서는 3,000가구로 이뤄진 남구 용호동 오륙도SK가 9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어 대구에서도 1,968가구로 이뤄진 서구 중리동의 중리롯데캐슬이 12월에 완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