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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철이야기] 현대오일뱅크·롯데케미칼·두산 외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2.05.11 15:11:21
[프라임경제] K팝, K방역, K푸드…. 전 세계가 한국에 주목하고 있다. 접두사 'K'는 어느덧 세계로부터 인정받는 최고 수준을 의미하게 됐다. 여기, 또 다른 K 타이틀의 소유자 '배정철'이 있다. △배터리 △정유·화학 △철강 앞 글자를 딴 배정철은 한국 위상을 끌어올린 일등공신이다. 지금도 지구 반대편 어딘가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을 배정철. 중후장대한 그의 동향을 따라가 본다.

◆현대오일뱅크, 화이트 바이오 사업 본격 추진

현대오일뱅크는 차세대 화이트 바이오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화이트 바이오란 광합성에 의해 생성되는 다양한 식물자원을 원료로 각종 에너지원과 화학소재를 생산하는 탄소저감 산업을 말한다. 

화이트 바이오 로드맵. ⓒ 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가 추진하는 화이트 바이오 사업은 원료의 조달부터 기존 방식과는 차별성을 갖는다. 기존 바이오 산업은 대두, 옥수수, 팜 등 식용 자원에서 에너지원을 추출해 왔으나 산림파괴 등 부작용이 심각해지면서 선진국 중심으로 식용 원료 사용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기름찌꺼기, 폐 식용유, 땅에 떨어진 팜 열매 등 비식용 자원을 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비식용 원료는 식용에 비해 가격도 저렴하다.

제품 추출 방식도 촉매를 사용하는 대신 고온∙고압 조건을 활용한 초임계 공법을 적용할 예정이다. 

현대오일뱅크는 화이트 바이오 사업의 구체적인 로드맵도 수립했다. 1단계로 2023년까지 대산공장 1만㎡ 부지에 연산 13만톤 규모 차세대 바이오디젤 제조 공장을 건설하고 2024년까지 대산공장 내 일부 설비를 연산 50만톤 규모 수소화 식물성 오일(HVO) 생산설비로 전환할 예정이다. 

2단계로는 HVO를 활용한 차세대 바이오 항공유를 생산해 글로벌 시장 개척에 나선다.  HVO를 HPC(Heavy feed Petrochemical Complex)에도 원료로 투입해 바이오 기반 석유화학 제품까지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원료 조달이 용이한 인도네시아 등 해외 현지에 화이트 바이오 제조 공장을 직접 건설,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마지막 3단계에서는 2026년까지 글리세린 등 화이트 바이오 부산물을 활용한 바이오 케미칼 사업을 추진한다. 2030년까지 연간 100만톤에 달하는 화이트 바이오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롯데케미칼, 우수 파트너사 두본 말레이시아 진출 지원

롯데케미칼(011170)의 우수 파트너사인 석유화학 첨가제 공급업체 두본이 말레이시아 조호바루에 소재한 롯데케미칼타이탄(LC TITAN) 공장 내 생산시설을 10일 완공했다.

10일 두본 말레이시아 공장 현지 준공식 행사 사진. 좌측 두번째부터 이대희 두본 대표,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 박현철 롯데케미칼타이탄(LC TITAN) 대표. ⓒ 롯데케미칼


이번에 건설한 말레이시아 공장은 2015년 준공한 중국 연태 공장에 이어 두본의 두 번째 해외 생산기지다. 대지면적 1만2000m2 규모로 총 사업비 80억원을 투자해 2021년 착공했으며, 고객사인 롯데케미칼이 제공한 자회사 롯데케미칼타이탄 말레이시아 공장 주변 토지를 임차해 건설했다.

두본은 석유화학업계에서 우수한 기술력으로 소재 국산화에 성공한 기업이다. 자체 개발을 통해 국내에서 사용되는 복합첨가제인 원팩(제품명 폴리녹스)의 80%를 공급하고 있다. 원팩은 플라스틱 소재에 투입되는 산화방지제, 대전방지제 등 각종 첨가제를 하나의 팩에 혼합한 복합안정제로 기존에는 해외 수입에 의존하던 제품이다.

롯데케미칼은 2010년부터 두본 제품을 공급받아 합성수지 제품 생산 공정에 투입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매출 확대 및 공동 연구를 통한 맞춤형 제품 개발 등으로 협력관계를 이어 나가고 있다. 해외 판로개척과 공장 설립도 지원하고 있다.

두본의 말레이시아 공장 건설 시에는 롯데케미칼타이탄이 핵심 생산설비를 선구매 후 두본에 리스하는 방식으로 제공했으며, 전기∙산업용수 등 인프라 설비건설 지원, 법률자문 등으로 현지 진출에 힘을 보탰다. 공장 완공으로 롯데케미칼은 자회사에서 사용되는 두본의 제품을 현지에서 안정적으로 조달 받게 됐다.

◆두산, 바이오코리아 2022서 첨단소재 기술 선봬

두산(000150)은 이달 11~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바이오코리아 2022'에 참가한다. 바이오코리아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충청북도가 주최하는 행사로 글로벌 바이오 산업 투자자, 경영진, 연구자들이 바이오헬스 시장의 최신 이슈와 첨단 기술을 공유하고 사업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다.

'바이오코리아 2022'에 참가한 두산 부스 전경. ⓒ 두산


두산은 지난해 12월 미국 SiO2 Materials Science(이하 SiO2)에 1억달러를 투자하고,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독점 사업권을 확보하면서 바이오 사업에 진출했다. SiO2는 특수 플라스틱 용기 내부에 유리와 유사한 성분의 3개 층(보호층, 장벽층, 접착층)을 플라즈마로 증착하는 독자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두산은 이번 전시회에서 SiO2의 기술을 소개하고 바이알(Vial), 사전 충전형 주사기(Prefilled Syringe, PFS) 등의 제품 샘플을 전시한다.

두산은 이번 전시회에서 협동로봇을 활용해 생산 공정의 일부를 시연하고, 해당 공정과 기술 관련 동영상을 전시 부스에서 상영할 예정이다.

◆포스코, 하이퍼루프 튜브용 강재 공급

포스코가 하이퍼루프 튜브용 강재 'PosLoop(포스루프)355'를 네덜란드 하트(HARDT)사에 공급한다.

PosLoop355를 이용해 제작하고 있는 직경 2.5m의 하이퍼루프 튜브. ⓒ 포스코


포스코는 2020년부터 하트(HARDT)사가 주관하는 네덜란드 국책과제인 HDP(Hyperloop Development Program)에 타타스틸 네덜란드와 함께 하이퍼루프 전용강재 및 구조 솔루션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에 참여했다. 

포스코는 작년 10월 PosLoop355 개발을 완료했으며 이번 납품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시험노선 2.7km구간에 약 1800톤을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포스코가 개발한 PosLoop355는 일반강 대비 진동 흡수능력이 1.7배 높고 내진성능 또한 우수해 하이퍼루프의 안정성을 한층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 포스코는 진공열차 튜브용 특화 강재 제조방법 등 구조 기술 관련 특허 9건을 출원해 차별화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포스코는 이번 초도 물량 275톤 중 63톤은 고객사인 세아제강에 공급해 직경 2.5m의 튜브 64m를 직접 조관(組管) 후 네덜란드 현지에 공급하는 것을 추진했다. 

◆LX인터, 임직원 대상 응급 의료 대응 교육

LX인터내셔널(001120)은 11일 해외주재원 포함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과 심폐소생술(CPR)을 배우는 응급 의료 교육 훈련을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했다. 

ⓒ LX인터내셔널


가정과 일터에서 심정지와 같은 응급 의료 상황시 신속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비상 대응을 강화하자는 취지다. 앞서 자체 실시한 안전보건 인식도 조사에서 비상 대응 설비 설치 및 교육이 필요하다는 임직원들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이번 교육에 참여한 용혜주 LX인터내셔널 사원은 "사내에 비치한 AED를 활용해 직접 응급 처치 실습을 해보면서 안전보건에 대한 회사의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며 "무엇보다 4분의 골든타임 동안 내가 배운 심폐소생술이 사랑하는 가족과 동료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생각에 집중해서 교육 훈련에 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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