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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에 지분까지' 르노코리아, 삼성 결별 후 中에 기대는 중

길리 오토모빌 홀딩스 지분 34.02% 참여…"르노그룹 최대주주 지위 유지"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2.05.10 09:39:21
[프라임경제] 르노그룹과 길리홀딩그룹의 사이가 더욱 돈독해졌다.

르노그룹과 중국 최대 민영 자동차 그룹인 길리그룹이 올해 초 CMA 플랫폼 기반 친환경 신차 개발을 협력하기로 한데 이어, 이번에는 길리그룹 산하 길리 오토모빌 홀딩스(Geely Automobile Holdings)가 르노코리아자동차 지분 34.02%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번 길리그룹의 지분 참여 이후에도 르노코리아에 대한 르노그룹의 최대주주 지위는 계속 유지된다.

기존 르노코리아의 지분 구조는 △르노그룹 80.04% △삼성카드 19.90% △우리사주조합 0.06%이며, 이 중 34.02% 지분을 인수함에 따라 길리그룹은 르노코리아의 2대 주주가 된다. 다만 길리그룹이 르노그룹과 삼성카드 지분을 어떤 식으로 매입하는지에 대한 것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스테판 드블레스 르노코리아 CEO는 "길리그룹의 이번 지분 참여 결정은 한국시장의 높은 잠재력을 기반으로 르노코리아와의 합작 모델 개발에 더욱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시너지효과를 높이겠다는 의미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르노코리아는 르노그룹의 일원으로서 르놀루션(Renaulution) 경영 계획 강화와 길리그룹 합작 모델의 성공적인 준비에 일조할 수 있는 자구 노력도 함께 진행해 나갈 것이다"라고 첨언했다.

ⓒ 르노코리아자동차


르노그룹이 지난해 초 발표한 르놀루션 경영 계획은 새로운 모빌리티 산업 시대를 맞아 르노그룹이 기존 업계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수익성 등 가치창출에 더욱 집중하며 △테크 △에너지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하는 혁신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르놀루션 일환으로 지난 1월 르노코리아, 르노그룹 및 길리그룹은 한국시장을 위한 친환경 하이브리드 신차 등 합작 모델을 국내에서 연구 개발 및 생산해 2024년부터 선보인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 합작 모델의 글로벌시장 진출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이번 합작 모델 개발을 위해 길리그룹은 스웨덴 R&D 센터에서 개발한 세계적 명성의 CMA 플랫폼과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제공한다. 이를 바탕으로 르노그룹에서 차량 디자인을 맡고, 르노코리아 연구진들이 국내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도록 첨단 기능을 탑재한 새로운 제품으로 개발해 선보이게 된다. 

이번 합작 모델은 2024년부터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 생산돼 하이브리드 및 내연기관부터 국내 시장에 르노코리아 브랜드로 선보인다. 이에 따라 르노코리아의 판매 및 A/S 서비스 네트워크도 모두 이용 가능하다.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은 1개의 조립 라인에서 최대 네 가지 플랫폼의 8개 모델을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전기 구분 없이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최적의 혼류 생산 공장이다. 

한편, 르노코리아는 지난 3월 새로운 사명과 로고를 발표했다.

그동안 르노삼성과 삼성의 결별은 예견됐던 일이었다. '삼성'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는 르노삼성과 삼성의 계약이 2020년 8월 종료됐음에도, 사용계약을 갱신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론, 단기계약을 제시할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르노삼성과 삼성은 2년간의 유예기간이 끝나는 올해 결국 결별을 선택했다.

르노삼성도 결별을 대비해 '삼성 지우기' 전략을 적지 않게 펼쳐왔다. 2015년부터 브랜드 고유 색상인 삼성의 파란색에서 르노의 노란색으로 바꾸기 시작하며 독자 브랜드화를 본격화했고, 수입판매를 늘리며 기존 태풍의 눈 엠블럼이 아닌 르노의 마름모 엠블럼을 단 라인업을 더욱 다양하게 꾸려나갔다.

사명변경과 관련해 르노코리아는 "르노코리아가 르노그룹 및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의 일원인 동시에 한국시장에 뿌리를 둔 국내 완성차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공고히 한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새 사명으로 새로운 출발을 하는 르노코리아는 국내 소비자들의 높은 안목에 부합하도록 제품과 서비스 경쟁력을 재정비하면서 한국시장에 더욱 집중할 방침이다"라고 설명했다.

르노코리아는 사명변경에 따른 2D 디자인의 새로운 태풍 로고도 공개했다. 새로운 태풍 로고 디자인은 기존 태풍 로고의 특징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적 감각으로 표현을 단순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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